AI 기반 전주기 R&D 가속
4대 특화 플랫폼 구축
임상 전환·기술사업화까지 연결
4대 특화 플랫폼 구축
임상 전환·기술사업화까지 연결
28일 서울성모병원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기초·중개연구에 머물던 기존 연구중심병원 모델을 넘어, 실제 임상 적용과 사업화 성과 창출까지 이어지는 '성과 중심 R&D 체계' 구축을 목표로 하는 국가 전략 과제다. 서울성모병원은 AI 기반 연구관리 시스템과 개방형 협력 플랫폼을 결합한 'C-LINK R&D 사업'을 통해 의료기술 개발 속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을 인정받았다.
병원은 이미 연구 인프라 측면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2022년 약 3500평 규모의 '옴니버스파크'를 개관해 산·학·연·병 협력 클러스터를 구축했으며, 8개 병원의 의료데이터 표준화를 기반으로 디지털 임상 실증 환경을 마련했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4대 특화 R&D 플랫폼이다. 혈액·면역질환 분야에서는 류마티스 관절염과 크론병 등 자가면역질환을 유발하는 염증 신호를 표적으로 하는 경구용 신약 후보물질 발굴이 추진된다. 디지털 임상 플랫폼에서는 난청 재활 디지털치료제와 폐암 영상판독 AI 자동요약 기술 개발을 중심으로 디지털헬스 실증 및 상용화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첨단융합바이오 분야에서는 퇴행성 뇌신경 및 근골격 질환을 겨냥한 나노융복합 세포·유전자치료제 개발이 진행되며, 정밀재생의료 플랫폼에서는 유도만능줄기세포(iPSC) 기반 범용 연골세포치료제 개발과 연구자 주도 임상시험까지 단계적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특히 'CMC-LINK SOAR'로 명명된 AI 기반 통합 연구성과 관리 플랫폼을 통해 연구 전 과정을 지능화할 방침이다. 연구 마일스톤을 실시간으로 관리하고 기술성숙도 단계와 임상 진입 준비 상황을 체계적으로 점검하는 한편, 규제 전문가를 초기 단계부터 참여시켜 임상 허가 가능성을 사전에 검토하는 구조다. 이를 통해 연구성과의 상용화까지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하겠다는 전략이다. 병원은 자체 연구비 28억원을 투입하고 30여명의 핵심 연구진을 확보해 사업 추진 기반도 마련했다.
연구책임자인 홍성후 교수는 "기술 중심을 넘어 구조 중심의 연구혁신 체계로 전환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임상 전환과 기술사업화를 실질적으로 앞당겨 국민 건강 증진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열 병원장도 "개방형 R&D 플랫폼과 AI 기반 연구지원 체계를 통해 치료제 개발을 가속화하고, 의료 난제 해결에 기여하는 글로벌 연구중심병원으로 도약하겠다"고 전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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