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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통공사·나우테크, 고심도 에스컬레이터 구동장치 국산화 맞손

권병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28 09:26

수정 2026.04.28 09:25

27일 나우테크 본사에서 열린 고심도 에스컬레이터 구동장치 국산화와 표준모델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교통공사 제공
27일 나우테크 본사에서 열린 고심도 에스컬레이터 구동장치 국산화와 표준모델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교통공사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산교통공사는 국내 정밀기기 전문 제조업체 나우테크와 함께 고심도 에스컬레이터 핵심부품 국산화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두 기관은 전날 인천시 남구 나우테크 본사에서 고심도 에스컬레이터 구동장치 국산화와 표준모델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부산도시철도 승강설비 안전성 강화와 핵심 기술 국산화를 위해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층고 19m 이상의 깊은 지하에 설치되는 고심도 에스컬레이터는 일반 에스컬레이터에 비해 구동 부하가 커 구동장치에 높은 안정성과 성능이 동시에 요구된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22.5㎾급 모터 2대를 단일 감속기에 연결한 구동장치 공동 개발에 나선다. 성능 분석과 기술 요구사항 도출을 시작으로 시제품 설계와 제작, 성능시험, 안전성 검증까지 전 과정을 협력해 추진한다.

더불어 국산 기술의 완전한 자립을 위해 유지관리 표준모델도 개발할 계획이다.

현재 공사는 고심도 에스컬레이터 구동장치를 해외 제품에 의존하고 있다.
부품 수급 시 1대당 1억 원 이상의 높은 비용이 필요하고, 조달에도 2개월 이상의 기간이 소요된다.

국산화가 완료되면 부품 단가가 약 5200만원 수준으로 낮아지고 조달 기간도 20일로 크게 단축돼 부품 수급 안정성과 유지관리 효율이 개선될 전망이다.


공사 이병진 사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공공과 민간이 함께 고난도 기술이 필요한 부품의 국산화에 도전한다"며 "민간의 기술력에 공사의 노하우를 더해 시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교통 서비스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