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주거·일자리·의료 촘촘히 연결
출생아 수·혼인 건수 동반 상승
출생아 수·혼인 건수 동반 상승
【파이낸셜뉴스 구미=김장욱 기자】구미시가 인구 활력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저출생 대응 정책을 통해 출생아 수 반등이라는 가시적 성과를 만들어내 눈길을 끈다.
구미시에 따르면 2025년 출생아 수는 2055명으로 전년보다 41명(2.03%) 증가하며 다시 2000명대를 회복했다. 또 같은 기간 혼인 건수도 1875건으로 10.95% 늘어 출산의 선행 지표까지 함께 상승했다.
이 같은 흐름은 일시적 반등이 아니라 결혼부터 출산, 양육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에 걸친 정책 설계가 영향을 미친 결과로 분석된다.
정성현 시장 권한대행(부시장)은 "올해를 정책 완성기로 삼아 시민이 체감하는 서비스 중심으로 정책 효과를 더욱 확산해 나가겠다"면서 "돌봄·주거·일자리·의료를 연결한 체계를 바탕으로 인구 활력을 회복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시는 저출생의 핵심 원인을 '양육 부담'으로 보고 돌봄 인프라 확충에 정책 역량을 집중해왔다.
대표 사업인 'K보듬 6000'은 경북 최다 규모인 19개소로 운영 중이다. 24시 다함께돌봄센터 9개소, 365돌봄 어린이집 7개소, 지역아동센터 1개소, 공동육아나눔터 2개소로 구성되며, 권역별 촘촘한 돌봄망을 구축하고 있다. 올해는 아픈아이돌봄센터 1개소를 추가 설치해 긴급 돌봄 대응력을 높였고, 구미24시 마을돌봄터에는 인공지능(AI) 돌봄지원로봇을 도입해 인력 공백을 보완할 계획이다.
돌봄 인프라도 확대된다. 강서육아종합지원센터를 오는 2029년 준공 목표로 추진 중이며, 어린이집 4개소를 활용한 방학 중 초등돌봄도 강화하고 있다. 아이돌보미 인력도 2025년 458명에서 2026년 600명으로 142명(31%) 늘려 돌봄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의료 인프라도 빠르게 보강됐다. 경북 유일의 신생아집중치료센터(NICU)는 지난해에 병상을 기존 6개에서 8개로 확대했으며, 연간 분만 건수는 2024년 360건에서 2025년 485건으로 증가했다.
달빛어린이병원 3개소는 지난해 개소 이후 2025년 한 해 동안 1만5000여명이 이용하며 야간·휴일 진료 공백을 메웠다. 공공심야약국 4개소도 6000여명이 이용해 의료 접근성을 높였다.
또 출산 정책을 '출산 이후'에 한정하지 않고 '결혼 이전' 단계부터 접근하고 있다. 청년 월세 및 전월세 보증금 대출이자 지원(연 최대 120만원), 청년근로자 결혼장려금(최대 100만원), 청춘남녀 만남 프로그램, 신혼부부 지원 등을 통해 청년층의 지역 정착을 유도하고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