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 관악구의 '신림 공영차고지'가 교통기능과 수해 방지 시설을 한 곳에서 해결하는 복합시설로 완공됐다. 고질적인 버스 차고지 부족 문제를 지상부에 공간을 확보해 해소하고, 도림천 일대의 상습 침수 피해는 지하에 들어선 저류시설에서 해결할 예정이다. 시는 "지하 2층에 설치된 저류조에서 약 3만5000t의 빗물을 저장할 수 있다"며 "집중호우 시 도림천의 수위를 낮추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28일 '신림 공영차고지(빗물 저류조 복합) 조성사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공식 준공은 오는 30일 이뤄질 예정이다.
신림 공영차고지의 빗물저류조는 폭우 시 도림천 수위를 10cm 가량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림천 유역의 100년 빈도 강우 대응을 위한 방재시설 중 하나로, 서울대 일대 빗물저류조(3개소)와 함께 상류 구간에서 유입되는 빗물을 선제적으로 저류한다. 특히 관악구 삼성동·서림동 등 저지대 일대의 급격한 수위상승을 예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는 여름철 수해 예방을 위해 지난 2025년 5월 15일부터 빗물저류조를 선제적으로 가동 중이다.
주택가에 분산돼있던 차고지도 한데로 모았다. 신림 공영차고지 지상과 지하 1층으로 기존 차고지를 이전·통합해 소음과 차량 출입 문제를 개선했다. 기존 차고지 부지는 향후 창업지원시설 등 지역 주민을 위한 공공 활용 공간으로 단계적 활용을 추진한다.
시는 준공 전 전문가와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품질점검단'을 운영해 시설의 완성도를 높였다. 전문적인 기술 점검뿐만 아니라 시민의 눈높이에서 실제 이용 시의 불편함이나 위험 요소를 꼼꼼히 살폈으며, 도출된 제안 사항을 설계에 즉시 반영하여 보완 조치를 마쳤다.
시는 앞으로도 침수 취약 지역을 중심으로 교통, 공원, 편의시설 등을 결합한 복합 방재시설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임춘근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신림 공영차고지는 기후 위기 시대에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동시에 도시의 필수 기능을 강화한 핵심 기반 시설"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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