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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T, AI 전환(AIX) 선포 '직접 만들고 활용하는' 실전 교육 돌입

연지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28 10:09

수정 2026.04.28 10:09

오상록 KIST 원장이 AIX 교육 개회사를 하고 있는 모습. KIST 제공
오상록 KIST 원장이 AIX 교육 개회사를 하고 있는 모습. KIST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지난 27일 서울 성북구 KIST 본원에서 기관 AI 전환(AIX)을 선포하고,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AIX 집중 교육을 본격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AIX 집중 교육은 기관과 개별 구성원이 빠르게 진화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을 능동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적응력을 높이고, 단순한 도구 사용을 넘어 '직접 만들고 활용하는 수준'의 실전 역량 확보에 초점을 맞췄다.

교육은 총 4개 트랙으로 △AI 활용 능력 향상, △바이브 코딩 집중 실습 교육, △AI 트렌드 특강, △연구자 AIX 세미나로 구성되며, 이를 통해 AI 응용 도구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은 물론, 각자가 필요한 도구를 직접 개발하고 업무에 적용하는 능력을 체계적으로 습득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글로벌 AI 커뮤니티의 선진 사례를 지속적으로 공유함으로써 AI-Native Literacy 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교육의 핵심은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실제 활용으로 이어지는 체득에 있다.

자동차 정비 기술을 익히듯 반복적인 실습과 적용을 통해, 구성원들이 AI를 자신의 연구 및 업무 환경에 자연스럽게 내재화하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준까지 도달하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전 부서에서 선발된 100인은 AI 코드 활용 역량을 집중적으로 강화하는 심화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이들은 단순한 교육 수료자가 아니라, 실제 연구와 업무 현장에서 즉시 적용 가능한 실무형 인재로 육성되며, 향후 조직 내 AI 활용 확산을 이끄는 핵심 역할을 수행하게 될 예정이다.

AI 전환에 대한 인식 전환을 위해 다양한 분야의 연사들도 참여한다. 바둑 AI 시대를 직접 경험한 이세돌 교수와, 50대에 코딩을 시작해 주목받은 '젯슨맘' 장성숙 엔비디아 엠버서더가 AI를 단순한 기술이 아닌 시대적 흐름으로 바라보는 관점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 실무 중심 교육 강화를 위해 카카오 FDE 황민호 수석, 마이크로소프트 AI MVP/RD이자 LangChain 앰버서더 김태영 대표(AI Factory) 등이 참여해 실제 활용 사례와 최신 기술 동향을 공유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출연연 등에서 AI 전환을 실현하고 있는 연구자들을 초빙해 KIST 연구자들과 애로사항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분야별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지속 가능한 AIX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오상록 KIST 원장은 "연구 프로세스 자체를 혁신하지 않으면 AI 전환은 이루어질 수 없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전 직원이 스스로 필요한 AI 환경을 구축하고, 에이전트를 설계·운영할 수 있는 실질적 역량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