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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오 '용광로 선대위' 첫회의.."실거주 1주택자 보호"

김형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28 10:32

수정 2026.04.28 10:55

실거주 장특공 유지 의지
오세훈 향해 "나라 불태워"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8일 서울 중구 한 건물에 마련된 선거캠프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전현희, 박주민 의원을 비롯한 참가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8일 서울 중구 한 건물에 마련된 선거캠프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전현희, 박주민 의원을 비롯한 참가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28일 '용광로 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날 회의에는 당내 서울시장 경선 경쟁자였던 박주민·전현희·김영배·김형남 등이 상임선대위원장으로 동석했다.

정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에 위치한 선거 캠프 사무실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저는 장기보유특별공제(장특공) 문제에 대해 실거주 1가구 1주택자의 현행 권리는 무조건 보호돼야 한다고 말씀드렸다"며 "필요한 공급은 속도감 있게 늘리되 실거주 1가구 1주택자의 권리는 반드시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범여권에서 1주택자 양도소득세 장특공 폐지 법안이 2건 발의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재명 대통령도 공개적으로 투기 목적 비거주 1주택자까지 세제혜택을 부여해서는 안 된다고 밝히면서 더욱 불이 붙었다.

장특공은 보유와 거주기간을 기준으로 양도세를 최대 80%까지 공제하는 제도다. 정 후보는 장특공 개편으로 실거주 1주택자 혜택까지 줄어들지 않게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정 후보는 "시장이 하고 싶은 일이 아니라 시민이 원하는 일을 1순위로 진행하겠다. 시민이 주인이고 행정이 플랫폼이자 조력자로서 제도를 뒷받침할 때 변화는 시작된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시민의 불편을 해결하고 성과로 증명하겠다. 서울은 지금 보여주기식 치적이 아닌, 시민의 삶을 바꾸는 실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 후보는 지난 27일 서울시장 후보에 등록하며 본격적으로 선거 국면에 돌입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를 비판했다.

그는 "오세훈 시장의 후보 선출 직후 첫 일성은 참으로 실망스러웠다. 시민의 삶보다는 보수 재건을 먼저 말했고, 정책 경쟁보다는 네거티브를 먼저 말했다"며 "윤석열 정부의 무능과 폭주 앞에서는 제대로 말 한마디 못하시더니, 이제 일 잘하는 이재명 정부를 향해 시비를 걸기 시작했다. 나라가 하나씩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거꾸로 나라를 불태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와 함께 당내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서 경쟁을 펼친 박주민·전현희 의원도 일제히 오 후보에 대한 지적을 이어갔다.

박 의원은 "전국 여러 곳을 다니고 있는데 어디서나 듣는 이야기는 국민의힘 소속 자치단체장이 사실상 거의 하는 것이 없다는 이야기들을 듣는다"며 "서울이 특히 그렇다.
주거 문제 같은 민생 문제와 서울시민들의 미래 먹거리 문제에 있어서 오 후보가 하겠다고 한 것도 없고 계획된 것도 없다"고 직격했다.

전 의원은 "오 후보는 카멜레온 후보인가. 얼마 전까지 하얀 점퍼를 입더니 어제는 또 붉은 점퍼를 입고 나타났다.
오 후보의 본색은 무엇인가"라며 "오 후보가 자신의 본색을 감추기 위해서 색깔을 바꾸는 신공을 부리더라도 오 후보의 '극우 내란' 본색은 결코 숨길 수 없다"고 말했다.

gowell@fnnews.com 김형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