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교육일반

학교 행정의 '군살', 데이터로 뺀다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28 12:00

수정 2026.04.28 12:00

서울 남부교육지원청, '스마트-로그' 컨설팅 시동
1년치 K-에듀파인 분석해 '학교 행정 진단서' 제공
위임전결 정비·공문 감축으로 '학생 중심' 환경 조성

다정한 스마트-로그(Smart-Log) 컨설팅 주요 내용
다정한 스마트-로그(Smart-Log) 컨설팅 주요 내용
구분 주요 내용 비고
분석 대상 2025. 3. 1. ~ 2026. 2. 28. (1년간의 K-에듀파인 데이터) 문서등록대장, 사무분장표 기반
핵심 도구 학교 공문서 진단 키트 (24종의 양적·질적 분석 지표) 충북교육청 사례 고도화
추진 단계 1단계(진단) 로그-맵: 데이터 기반 행정 진단서 제공 과학적 진단 및 자생적 역량 강화
2단계(처방) 로그-인: 현장 방문 및 학교별 맞춤 솔루션
3단계(혁신) 로그-아웃: 비효율 관행 탈피 및 문화 혁신
기대 효과 업무 배분 공정성 확보, 불필요한 공문 감축, 학생 성장 집중 민주적 조직문화 조성
(서울 남부교육지원청)

[파이낸셜뉴스] 서울특별시교육청 남부교육지원청이 학교 현장의 공문서 과부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컨설팅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불필요한 공문서를 줄이고 업무 배분의 불공정 문제를 해소해 교사들이 학생 교육에 더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취지다.

남부교육지원청은 K-에듀파인 문서등록대장과 사무분장표 데이터를 분석해 학교별 '행정 진단서'를 제공하는 '다정한 스마트-로그(Smart-Log) 컨설팅'을 오는 11월까지 관내 공립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사업의 핵심 도구는 '학교 공문서 진단 키트'다. 2025년 3월부터 2026년 2월까지 1년치 K-에듀파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공문서 유통 현황을 24종의 지표로 정밀 분석한다.

위임전결 비율, 특정 부서의 업무 편중도, 반복 행정 발생 현황 등을 수치와 그래프로 시각화해 학교 구성원이 자신의 행정 구조를 객관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도록 한다.

컨설팅은 3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 '로그-맵(Log-Map)'에서 데이터 기반 행정 진단서를 작성하고, 2단계 '로그-인(Log-In)'에서 현장을 직접 방문해 학교별 맞춤 해법을 협의한다. 3단계 '로그-아웃(Log-Out)'에서는 비효율적 관행에서 벗어나 혁신 문화를 정착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기존 행정 지원이 인력 파견이나 업무 대행에 머물렀다면, 이번 사업은 접근 방식이 다르다. 학교가 스스로 업무 구조를 진단하고 고쳐나가는 '자생적 역량'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췄다. 충청북도교육청의 운영 사례를 벤치마킹해 남부교육지원청 실정에 맞게 고도화한 진단 도구를 활용한다.

남부교육지원청은 4월 컨설턴트 역량 강화 연수를 시작으로 희망 학교를 모집한 뒤, 6~7월 상반기 집중 컨설팅, 10~11월 하반기 컨설팅 순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연말에는 우수 사례를 발굴해 관내 전체 학교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정환용 교육장은 "데이터라는 객관적인 거울을 통해 학교 현장이 스스로의 업무 문화를 돌아보고, 불필요한 관행에서 벗어나 학생 성장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건강한 교육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