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싱크탱크 집계, 지난해 美 정부 공격 및 모의 건수 20회
1994년 이래 최다...정치적 목적은 18건
좌파 10건-우파 8건, 20년 만에 처음으로 좌파 테러 더 많아
20건 중에 7건은 화염병 사용
1994년 이래 최다...정치적 목적은 18건
좌파 10건-우파 8건, 20년 만에 처음으로 좌파 테러 더 많아
20건 중에 7건은 화염병 사용
[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노린 암살 기도가 2년 안에 3번째 터진 가운데 최근 비슷한 공격이 급증하고 있다는 통계가 나왔다. 특히 지난해 미국 내에서 정부를 공격한 횟수는 31년 만에 가장 많았으며 대부분 정치적 동기였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7일(현지시간) 현지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1994~2025년까지 수집한 통계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지난해 미국 내부에서 공무원을 포함하여 정부를 겨냥한 공격 및 모의 건수는 20건으로 통계가 시작된 이래 가장 많았다. 이 가운데 18건은 정치적 목적이었으며 10건의 범인은 극좌 성향, 8건은 극우 성향이었다.
극좌 계열의 공격 가운데 절반은 이민 단속 관계자나 시설을 노린 공격이었다. 10건의 공격에서 누적 사망자는 1명이었다.
극우 계열의 공격은 반대편보다 숫자는 적지만 누적 사망자는 3명으로 더 많았다. 지난해 6월 미국 미네소타주에서는 주의회 소속 민주당 소속 의원과 배우자가 총격으로 사망했다. 사망한 민주당 의원은 낙태권 보호와 대마초 합법화 등의 입법에 앞장섰던 인물이었다. 지난해 8월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본부에서는 코로나19 백신 음모론을 주장하던 남성이 총기를 난사해 경찰관 1명이 숨졌다.
지난해 공격 및 모의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 도구는 화염병이었다. 20건 중에 7건에서 화염병이 등장했다. 지난해 4월에는 민주당의 잠룡 중 한명인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관저에 화염병이 투척 됐다. 범인은 샤피로가 민주당 소속이지만 유대인이라 이스라엘에 강경하게 대하지 않는 것에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다. 지난해 7월에는 미시간주 디킨슨 카운티의 공화당 본부에 화염병이 날아들었다. 지난 1월에는 미국 메사추세츠주에 거주하던 한 여성이 스콧 베선트 당시 미국 재무장관 지명자에게 화염병을 던질 계획을 세웠다가 자수했다.
정부 인사를 노린 공격은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25일 미국 워싱턴DC의 워싱턴 힐튼 호텔에서는 산탄총과 권총, 칼을 소지한 31세 미국인 콜 토마스 앨런이 백악관 출입기자협회 연례 만찬창에 들어가려다 보안 검색 구역에서 총을 쐈다. 27일 현지 검찰은 앨런이 당시 행사장에 있었던 트럼프를 노렸다며 그를 대통령 암살 미수 혐의로 기소했다.
이날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최근 몇 년 동안 트럼프보다 더 많은 총알과 폭력에 직면한 사람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정치 폭력은 논평가들, 민주당의 선출직 인사들, 그리고 일부 언론들이 그를 체계적으로 악마처럼 묘사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