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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AI 기반 건설 혁신…압구정5·목동6 적용

최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28 11:11

수정 2026.04.28 11:06

팔란티어 APAC 서밋 초청 발표
DL이앤씨가 서울 강남구 압구정5구역 재건축 조합에 제안한 아크로 압구정 조감도. DL이앤씨 제공
DL이앤씨가 서울 강남구 압구정5구역 재건축 조합에 제안한 아크로 압구정 조감도. DL이앤씨 제공
[파이낸셜뉴스] DL이앤씨가 팔란티어 플랫폼 도입 이후의 인공지능(AI) 혁신 성과를 글로벌 기업들과 공유했다.

DL이앤씨는 지난 23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가 주최한 'APAC Summit Korea 2026'에 국내 건설사 중 유일하게 초청돼 AI 기반 건설 운영 혁신 사례를 발표했다고 28일 밝혔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주요 산업 경영진 300여명이 참석한 이번 서밋은 글로벌 기업들이 AI 혁신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로, DL이앤씨는 건설 분야의 유일 발표사로 나서 팔란티어 AIP(Artificial Intelligence Platform)를 활용한 건설 운영 혁신 성과를 공개했다.

■87년 건설 데이터를 하나로
DL이앤씨는 2022년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팔란티어 데이터 플랫폼을 도입한 이후, 기획·설계·시공·유지보수 전 과정에 걸친 건설 밸류체인 데이터를 단절 없이 연결해 왔다. 이를 기반으로 현장 실무에 직접 활용되는 46개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했으며, 임직원들이 실제 업무에서 데이터 플랫폼을 활용하는 환경을 정착시켰다.



또 방대한 건설 용어와 업무 지식을 구조화·디지털화해 AI가 데이터를 분석하고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의사결정을 위한 데이터 플랫폼을 완성했다.

■'플라이휠' 생태계 구축
이번 서밋에서 DL이앤씨는 AI가 스스로 진화하는 '플라이휠(Flywheel) 생태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현장에서 생성되는 데이터가 AI 분석을 고도화하고, 고도화된 분석 결과가 다시 현업 활용을 촉진하는 선순환 구조로, 시간이 지날수록 경쟁력을 강화하는 구조다.

시공 단계에서 축적된 작업지시서 데이터는 계획·의사결정 회의 시스템과 자동 연계돼, 유사 현장에서 발생했던 변경 사항과 리스크가 사업 기획 단계에서 선제적으로 공유된다. 이를 통해 리스크의 반복을 방지할 수 있으며, 경쟁사가 단기간에 모방하기 어려운 구조를 갖출 수 있다.

■압구정5, 목동6 등 핵심 수주 사업 적용
DL이앤씨는 약 200여개 현장에서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신규 현장에 AI를 적용하는 속도 역시 빠르게 높여 나가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은 압구정 5구역, 목동 6단지 재건축 등 핵심 하이엔드 사업의 기술 개발과 사업 검토 과정에도 활용되고 있다. 설계 대안 비교, 리스크 예측, 공정·원가 최적화 등 핵심 의사결정에 AI 분석을 적용함으로써 기술과 데이터 기반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수년간 축적해 온 데이터 자산과 AI 기술이 결합되며, 올해를 기점으로 DL이앤씨의 플라이휠이 본격적으로 가속되는 단계에 들어섰다"며 "앞으로 건설 산업의 운영 방식 자체를 바꾸는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