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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00억 찍은 롯데百 인천점…리뉴얼 마치고 '1조 클럽' 노린다

이정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28 12:24

수정 2026.04.28 11:08

인천 미추홀구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인천점 전경. 롯데백화점 제공
인천 미추홀구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인천점 전경. 롯데백화점 제공

[파이낸셜뉴스] 롯데백화점 인천점이 3년간의 대대적인 리뉴얼을 마무리하고 '수도권 서부 첫 1조원 백화점' 도전에 나선다.

롯데백화점 인천점은 다음 달 1일 '그랜드 오픈'을 통해 전면 개편을 완료한 '뉴 프리미엄' 점포를 공개한다고 28일 밝혔다. 2023년 식품관 '푸드 에비뉴'를 시작으로 뷰티·패션·키즈·럭셔리 등 주요 상품군을 순차적으로 재정비한 데 이어, 최근 1층 럭셔리관 리뉴얼까지 마무리하면서 전체 개편이 완료됐다.

이번 리뉴얼은 급성장하는 인천 상권의 프리미엄 수요를 겨냥한 '핀셋 개편' 전략이 핵심이다. 공간 디자인과 동선, 브랜드 구성, 서비스 전반을 프리미엄 중심으로 재편했다.



성과도 가시화됐다. 인천점은 올해 1·4분기 20%대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며 전 점포 상위권 실적을 올렸다. 지난해 연매출은 8300억원으로 처음 8000억원을 돌파했고, 리뉴얼 공사로 일부 영업이 중단된 상황에서도 2022년 대비 10% 이상 성장했다.

고객 구조 역시 변화했다. 우수고객 매출은 전년 대비 약 20% 증가했고, 상위 고객군인 '에비뉴엘 블랙'의 인천점 비중도 확대됐다. 식품관 '푸드 에비뉴'는 젊은 고객 유입을 견인하며 2030 신규 고객 수와 매출이 리뉴얼 이전 대비 약 30% 증가했고, 누적 방문객은 1500만명을 넘어섰다.

리뉴얼의 마지막 단계인 럭셔리관은 '하이엔드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피아제, 불가리, 티파니, 부쉐론, 그라프 등 초고가 주얼리·워치 브랜드를 잇달아 도입하고, 몽클레르 매장은 국내 최대 규모로 확장했다. 현재 50여 개 럭셔리 브랜드를 확보했으며, 전체 매출에서 럭셔리 비중은 올해 1·4분기 기준 30%를 넘어섰다.

롯데백화점은 인천점을 기반으로 '롯데타운 인천' 구축도 추진한다. 명동, 잠실에 이은 세 번째 복합 쇼핑지구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1단계인 백화점 리뉴얼을 마친 데 이어, 올 하반기에는 인접한 인천종합버스터미널을 이전·재건축하는 '터미널 최신화' 사업에 착수한다. 향후 기존 부지에 대한 복합 개발도 검토하고 있다.

그랜드 오픈을 기념한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5월 1일부터 17일까지 체험형 콘텐츠 중심의 '고객 감사제'를 열고, 키즈 아트 프로그램, 야외 피크닉 가든, 플리마켓, 푸드트럭, 수제맥주·와인 팝업 등 다양한 행사를 선보일 예정이다.


정동필 롯데백화점 인천점장은 "3년에 걸친 리뉴얼을 통해 1조원 점포 도약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며 "고객 경험 혁신을 통해 수도권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백화점으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