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맞춤형 공공외교 프로그램 운영
한국언어문화연수 과정과 연계 추진
숲 해설·산림 치유·차롱도시락 체험
돌문화공원·김녕 요트투어도 진행
10월 국제 섬 관광 정책 포럼 관심 요청
한국언어문화연수 과정과 연계 추진
숲 해설·산림 치유·차롱도시락 체험
돌문화공원·김녕 요트투어도 진행
10월 국제 섬 관광 정책 포럼 관심 요청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17개국 외교관을 초청해 제주의 자연과 문화, 웰니스 관광을 알리는 공공외교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서귀포 치유의 숲과 제주 전통 식문화, 박물관, 해양 체험을 연계해 제주의 관광자원을 국제사회에 소개하는 자리다.
제주도는 28일 17개국 외교관 17명을 대상으로 '2026 외국 외교관 서귀포 치유의 숲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참가 국가는 감비아, 말레이시아, 모로코, 몰디브, 브라질, 아르메니아, 알바니아, 온두라스, 인도네시아, 지부티, 칠레, 코스타리카, 투르크메니스탄, 팔레스타인, 피지, 필리핀, 호주 등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한국국제교류재단이 주관하는 '외교관 한국언어문화연수' 과정과 연계해 추진됐다.
제주도는 2019년부터 이 연수 과정과 협업해 외교관과 해외 주요 인사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제주 답사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단순한 관광 안내에 그치지 않고 제주의 자연, 문화, 산업, 관광정책을 함께 소개하는 공공외교형 프로그램이다.
참가 외교관들은 이날 서귀포 치유의 숲에서 숲 해설과 산림 치유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서귀포 치유의 숲은 제주의 청정 자연과 산림 자원을 활용한 웰니스 관광지다. 웰니스 관광은 휴식, 건강, 치유, 생활 회복을 관광 경험과 결합한 형태를 말한다.
제주 전통 식문화도 소개됐다. 외교관들은 치유의 숲에서 제주 관광정책 홍보영상을 시청한 뒤 제주 전통 도시락인 차롱도시락으로 오찬을 함께했다. 차롱도시락은 대나무로 짠 바구니인 차롱에 제주 음식을 담아 나누는 방식으로 제주의 생활문화와 공동체 식문화를 보여주는 소재다.
이후 참가자들은 동화마을과 제주삼다수 관련 시설, 국립제주박물관 등을 방문했다. 제주의 산업과 문화 자원을 함께 살피는 일정이다. 29일에는 제주돌문화공원 견학과 김녕 요트투어가 이어진다. 외교관들은 이틀간 제주의 자연, 문화, 해양을 아우르는 체험을 하게 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제주 관광의 외연을 넓히는 의미도 있다. 제주 관광은 자연경관 중심의 방문을 넘어 치유, 생태, 문화, 해양, 지역 식문화가 결합된 체류형 관광으로 확장되고 있다. 외교관 대상 답사 프로그램은 이런 변화를 국제 네트워크를 통해 알리는 통로가 될 수 있다.
제주도는 오는 10월 28일부터 31일까지 열리는 제27회 국제 섬 관광 정책 포럼(ITOP 포럼)에 대한 관심도 요청했다. ITOP 포럼은 섬 지역 관광정책과 지속가능한 관광 발전을 논의하는 국제 협력의 장이다.
김양보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이번 프로그램이 외교관들이 제주의 자연과 문화, 관광정책을 종합적으로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제주 관광자원과 정책을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고 ITOP 포럼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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