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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39주' 백악관 대변인, '백악관 총격 사건'에 출산휴가 연기하고 복귀

김수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28 14:20

수정 2026.04.28 14:20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다음 달 둘째 아이를 출산할 예정인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백악관 행사 총격 사건 이후 출산휴가를 연기하고 복귀했다.

2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임신 39주 차인 레빗 대변인은 지난 24일 백악관 출입기자들에게 "곧 다시 뵙겠다"며 출산 휴가를 떠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튿날인 25일 워싱턴 DC 힐튼호텔에서 개최된 백악관 출입기자협회(WHCA) 만찬 행사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하자 27일(현지시간) 업무에 복귀했다.

레빗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난 금요일 브리핑이 출산 휴가를 마치기 전까지 여러분의 질문에 답하는 마지막 날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대통령과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리들에 대한 암살 시도가 발생한 상황에서 오늘 여기에 나오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레빗 대변인은 또 "최근 몇 년 동안 트럼프 대통령보다 더 많은 총알과 폭력에 직면한 사람은 없다"며 "이런 정치 폭력은 논평가들, 민주당의 선출직 인사들, 그리고 일부 언론에 의해 그가 체계적으로 악마화(demonization)된 데서 비롯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을 파시스트나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으로 거짓 낙인찍고 헐뜯으며 (그를) 히틀러에 비유함으로써 정치적 이익을 얻으려는 사람들이 이런 폭력에 기름을 붓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트럼프 1기 행정부 백악관 인턴으로 정치계에 입문한 레빗 대변인은 미국 역사상 최연소 백악관 대변인으로 꼽힌다.

1997년생인 레빗 대변인은 지난 2020년, 2024년 대통령선거에서 트럼프 캠프에서 일한 뒤 2기 행정부 백악관 대변인에 임명됐다.

레빗 대변인은 부동산 사업가인 32살 연상의 남편 니콜라스 리치오와 결혼했으며, 2024년 대선 당시 트럼프의 재선 선거 캠프 대변인으로 활동하던 중 첫째 아들을 출산했다.


지난해 12월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둘째 아이 임신 사실을 알리기도 했다. 출산 예정일은 다음 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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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