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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 올해 CPI 상승률 전망 2.8%로 상향..성장 전망은 0.5%로 낮춰

서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28 14:45

수정 2026.04.28 14:46

(출처=연합뉴스)
(출처=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도쿄=서혜진 특파원】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은 28일 중동 정세에 따른 국제 유가 상승 영향을 반영해 올해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전망치를 2.8%로 종전보다 0.9%포인트(p)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는 0.5%로 종전보다 0.5%p 하향 조정했다.

BOJ는 이날 금융정책회의에서 발표한 '4월 경제·물가 정세 전망 리포트'에서 이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BOJ는 3개월 마다 해당 리포트를 발표한다.

먼저 올해 신선식품을 제외한 CPI 상승률 전망치를 종전보다 0.9%p 올린 2.8%로 제시했다.

내년 CPI 전망치 역시 0.3%p 상향해 2.3%로 내다봤다. 이는 BOJ 정책위원 9명이 제시한 전망치의 중앙값으로 중동 정세 긴장에 따른 원유 가격 상승 영향을 반영한 것이다.

보고서는 "공급망의 대규모 혼란은 발생하지 않는다"고 전제하면서도 향후 물가 흐름에 대해 "2026년을 중심으로 상방 리스크가 크다"고 평가했다. 또한 기업의 임금 인상과 가격 전가 움직임이 강화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물가 상승률이 상방으로 크게 벗어나는 리스크가 현실화되고 이후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충분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원유 가격 상승의 영향을 반영해 올해 실질 GDP 전망치는 0.5%로 종전보다 0.5%p 하향 조정했다. 내년 실질 GDP 성장률 역시 0.1%p 낮춘 0.7%로 제시했다.
다만 현재의 높은 기업 수익과 견조한 임금 인상, 정부의 에너지 보조금 효과 등을 감안해 "성장률은 둔화되지만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중동 정세의 영향이 장기화될 경우 "원유 가격이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는 데 더해, 공급망의 대규모 혼란을 통해 기업 생산 활동에 하방 압력이 가해질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향후 금융정책 운영과 관련해서는 물가 변동을 고려한 실질금리가 매우 낮은 수준이라는 점에서 경제·물가 상황에 맞춰 "앞으로도 정책금리를 인상해 금융완화 정도를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