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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컨소시엄, 홈플러스 영등포점 매입 우협 선정

김현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KB증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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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KB증권이 서울 서남권 핵심 입지로 꼽히는 홈플러스 영등포점 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단순 금융 주관을 넘어 직접 에쿼티(Equity) 투자까지 결정하면서 최근 위축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에서 '책임형 디벨로퍼 금융' 실천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 컨소시엄은 홈플러스 영등포점 매입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서울 도심 내 희소성이 높아진 역세권 대형 부지를 공동주택으로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홈플러스 영등포점 부지는 지하철 2호선 문래역과 맞닿은 초역세권 입지로, 여의도와 강남 접근성이 뛰어난 서울 서남권 핵심 개발지로 평가받는다.

KB증권 컨소시엄은 오는 5월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를 설립한 뒤 본계약 체결 및 계약금 납입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후 7월 브릿지론 조달을 통해 소유권을 확보하고 지구단위계획 변경 등 인허가 절차를 거쳐 약 500세대 규모 공동주택 개발에 착수한다.

특히 이번 딜에서는 KB증권이 직접 에쿼티 투자자로 참여한 점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금융당국이 부동산 PF 시장의 무분별한 보증·주관 관행 대신 자기자본 책임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제도 개편에 나선 가운데, 증권사가 단순 금융 주선 역할을 넘어 사업 리스크를 직접 부담하는 구조를 택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이를 두고 PF 시장 침체 이후 본격화되고 있는 '옥석 가리기' 흐름의 연장선으로 보고 있다. 우량 입지 사업장에는 증권사들이 자기자본 투자를 통해 사업 안정성을 높이고, 비우량 사업장은 자금 조달이 더욱 어려워지는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KB증권 관계자는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우량 사업지에 대한 선제적 직접 투자를 결정했다"며 "단순 주관사를 넘어 사업의 공동 파트너로서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사업 추진 기반을 확보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개발 이후에는 문래역과 직접 연결되는 통로도 조성될 예정이다. 타임스퀘어,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등 대형 상업시설과 문래근린공원, 영등포구청, 영등포경찰서 등 생활 인프라도 풍부하다.[email protected]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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