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춘식 신방그룹 회장 겸 신한대 석좌교수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기술 유통
단순 배달 넘어 설계~양산 지원
기술중심 시대 '고객 중심' 고수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거듭날 것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기술 유통
단순 배달 넘어 설계~양산 지원
기술중심 시대 '고객 중심' 고수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거듭날 것
박춘식 신방그룹 회장(사진)은 28일 "자고 일어나면 새 기술의 지평이 열리는 시대에 고객 중심의 영업, 맞춤형 서비스라는 원칙이 더 중요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회장은 "당장의 손익만 보고 영업을 하면 결국 실패할 수밖에 없다는 진부한 진리를 믿는다"며 "밥을 지을 때 뜸을 꼭 들여야 하듯이 긴 시간 함께 가는 파트너로서 손님을 대하면서 사업을 일궈왔다"고 전했다.
지난 1989년 설립된 신방일렉트로닉스는 신방그룹의 시작이다.
동국대 외래교수를 거쳐 신한대 석좌교수를 겸임하고 있는 박 회장은 산업 현장과 학문의 경계를 허물어온 '기술 경영자'다. 그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교육의 힘'으로 성장했다"면서 "신방그룹은 단순한 부품 공급을 넘어 인공지능과 고속통신 인프라를 설계하는 기술 기반 솔루션 기업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신방일렉트로닉스를 'B2B 기술 기반의 유통기업'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데이터센터 건립에 엔비디아의 반도체만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온도를 조절할 각종 부품부터 전력 소모를 줄여주는 반도체까지 수많은 기술이 필요한데, 신방에는 관련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한 인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고객과 함께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과 반도체를 찾아 공급한다"고 부연했다. 단순히 제조사의 제품을 전달하는 역할에 그치지 않고, 고객사가 제품을 개발하는 초기 설계 단계부터 양산까지 전 과정에 걸쳐 기술지원을 제공한다는 의미다.
데이터 처리량 폭증으로 데이터센터와 네트워크 인프라의 고도화가 필수적인 상황에서 신방은 미세전자기계시스템(MEMS) 기반 타이밍 솔루션의 '시타임(SiTime)'과 전원 관리 반도체기업 '에이노세미(Einno Semi)'의 제품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박 회장은 "해당 솔루션은 소형화, 저잡음, 저전력 소모라는 강점을 바탕으로 글로벌 전기차 혁신기업과 AI 데이터센터 제조사에 안정적으로 공급되고 있다"며 기술적 신뢰성을 자신했다. 그는 "인공지능 시대의 반도체 경쟁력이 국가경쟁력과 직결된다. 국내 산업이 제조 중심을 넘어 설계와 생태계를 주도하는 구조로 진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박 회장은 신방이 '세계 초일류 유통기업'이라고 자부했다. 그는 "우리가 생각하는 초일류는 규모가 아니라 역할의 차별성에 있다"면서 "글로벌 공급망 안에서 기술을 깊이 이해하고, 고객의 시스템 경쟁력까지 함께 설계하는 전략적 파트너가 되는 것이 진정한 초일류의 의미"라고 강조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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