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진 전 회장, 한국배구연맹 9대 총재 선임
흥국생명 배구단 구단주도 맡아
부친도 실업배구연맹 회장 지내
한국배구연맹(총재 조원태)은 28일 서울 마포구 한국배구연맹 대회의실에서 이사회 및 임시총회를 열고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사진)을 9대 총재로 선임했다. 구단 단장들은 지난 18일 간담회에서 이호진 전 회장을 차기 총재로 추천하기로 결정했다.
오너 구단주가 총재직을 수행함으로써 리그 발전계획, 유소년 육성사업, 국제사업 등 장기적 관점에서 사업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는 게 추천 이유다. 특히 이 전 회장은 부친 이임용 회장에 이어 대를 이어 한국 배구에 대한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어 한국배구연맹 총재로 최적이라는 게 구단 단장들의 설명이다.
태광그룹은 지난 1971년 태광산업 배구단을 창단한 이후 흥국생명 배구단을 거치며 55년에 걸쳐 한국 배구와 인연을 맺어 왔다. 태광그룹 산하 세화여중과 세화여고도 배구부를 운영하며 유망주 발굴과 육성에 힘쓰고 있다. 특히 태광그룹 이임용 선대 회장도 한국실업배구연맹 회장을 지낸 바 있어 이 전 회장은 대를 이어 배구 행정을 이끌게 됐다.
연맹의 차기 총재로 선임된 이 전 회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코넬대에서 경영학 석사와 뉴욕대에서 경제학 박사 과정을 마쳤다. 태광그룹에는 1993년 흥국생명보험에 입사해 태광산업 대표이사 사장과 회장을 역임했다. 지난 2월부터 흥국생명배구단 구단주도 맡고 있다.
이 전 회장은 흥국생명보험을 차기시즌부터 3년간 V-리그 타이틀스폰서로 유치하면서 연맹의 재정적 안정화에 기여하기도 했다. 이 전 회장은 "향후 프로배구의 위상을 높이고 국제경쟁력을 발전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배구연맹 차기 총재 임기는 오는 7월부터 3년이다.
[email protected] 이구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