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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조응천, 경기지사 출마 선언... "나쁜 후보·이상한 후보 아닌 좋은 후보"

이해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28 18:23

수정 2026.04.28 18:22

개혁신당 조응천, 경기지사 출마 선언... "나쁜 후보·이상한 후보 아닌 좋은 후보"
개혁신당 소속 조응천 전 의원(사진)이 6·3 지방선거 경기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로써 최대 격전지로 꼽혔던 경기지사 선거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후보, 현재 경선을 치르고 있는 국민의힘 후보 와 조 전 의원 '3파전'이 벌어지게 된다. 야권에서는 '반(反)추미애'를 위한 단일화 논의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조 전 의원은 2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쁜 후보와 이상한 후보, 둘 중 하나를 골라야 하는 최악의 선택지 앞에 놓인 6·3 지방선거에서 '좋은 후보' 조응천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조 전 의원은 거대 양당을 동시에 비판하며 차별화에 나섰다.

추 후보를 겨냥해서는 "경기도에 연고도 없고, 국회에서 정치 싸움에만 골몰했던 인물"이라며 "자신의 정치적 도약을 위해 경기도를 제물로 삼는 갑질 정치"라고 지적했다. 추 후보가 차기 대권을 바라보며 경기지사에 출마했다는 분석으로, 경기도의 성장과 도민들의 복지에는 관심이 없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제1야당으로서 비루하다 못해 졸렬하다"며 "빨리 소멸돼서 (개혁신당과 같은) 대안세력에 길을 터줘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보수 후보로서 중도 확장성을 바탕으로 경쟁에 나서야 하지만, 국민의힘 깃발을 들고 나서기에는 부족하다고 진단한 것이다. 따라서 이준석 대표를 국회에 입성시킨 경기 화성을의 선택처럼 '동탄의 기적'을 경기도에서 재현하기 위해서는 개혁신당 후보가 나서야 한다는 논리다.

개혁신당 후보가 경기지사 선거에 나서면서, 야권 단일화 논의도 속도를 내고 있다. 조 전 의원은 아직까지는 신중론을 내세우는 모습이다. 그는 "(국민의힘이) 당원 수가 많다고 단일화하자고 제안할 처지는 아니다"라며 "단일화를 할 이유는 없으나 국민의힘이 난리를 치면 들어 볼 생각은 있다"고 문은 열어뒀다. 국민의힘 경기지사 경선이 마무리되고 후보가 정해지면 본격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조 전 의원은 공약으로 경기 남·북부의 균형 성장을 내세웠다. 남부 반도체 벨트의 성장을 바탕으로 북부에 성과를 나눌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경기도에 합리적인 교통망을 구축하고, 노후화된 1기 신도시에 새로운 개발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했다. 여권 일각에서 논의되고 있는 반도체 단지 이전에 대해서도 맞서겠다고 했다.


자신의 차별화된 강점으로는 '법과 제도에 대한 높은 이해력'을 꼽았다. 그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국토교통위·행정안전위 등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경기도 성장을 옭아매는 규제들을 혁신하고, 예산을 적절하게 투입하겠다는 구상이라고 설명했다.
조 전 의원은 "법과 제도를 어떻게 고치느냐, 예산을 어떻게 적절하게 투입하느냐가 문제"라며 "그런 장벽을 넘어갈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