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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프라 우수한 대구… AI 결합해 산업구조 대전환 실현" [6·3 지방선거 주자]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28 18:23

수정 2026.04.28 18:58

(10) 김부겸 민주당 대구시장 후보
검증된 일꾼… 공약 추진력 강조
2035년까지 GRDP 150조원
일자리 10만개 창출 비전 제시
입법·행정 경험과 네트워크 강점
"신공항 사업, 전방위 지원 이끌 것"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는 최근 인터뷰에서 "지금 대구는 '일꾼' 시장의 추진력이 필요하다"면서 "시민들의 절박함에 책임감으로 응답하겠다"고 밝혔다.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 사무소 제공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는 최근 인터뷰에서 "지금 대구는 '일꾼' 시장의 추진력이 필요하다"면서 "시민들의 절박함에 책임감으로 응답하겠다"고 밝혔다.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 사무소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포항 지진 때 수능을 연기했고, 코로나19 당시 대구에 1조원을 가져왔다. 결심이 서면 바로 했다. 대구 시민들이 그 일솜씨를 한 번 더 써주길 바란다."

6·3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급부상한 대구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낸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는 최근 인터뷰에서 "대구가 이대로 멈춰 서는 것을 외면할 수 없어 출마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금 대구는 '일꾼' 시장의 추진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김 후보는 "지난 2022년 국무총리직을 마지막으로 공직을 마감한 후 대구의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정치에 다시 나섰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33년째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 전국 최하위, 20대 인구 유출률 90%라는 대구의 절박한 현실을 직시하며 대구를 살리는 일을 자신의 마지막 소명으로 삼았다.

대구를 자신의 정치적 고향으로 규정한 그는 대구 시민 덕분에 국회의원과 장관, 국무총리까지 지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30년 넘게 굳어진 대구 경제 체질을 바꾸는 것을 출발점으로 삼았다.

김 후보의 첫 번째 공약은 대구 산업 대전환이다. 한때 섬유, 기계, 금속, 자동차부품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었던 대구는 산업구조 전환 시기를 놓치면서 청년인구 유출과 기업 부재, 경기 침체라는 악순환을 겪었다.

그는 "기존 산업 기반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제조 과정을 데이터 기반으로 전환하면 효율성과 생산성이 크게 향상된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오는 2035년까지 GRDP 150조원, 일자리 10만개 창출을 목표로 삼았다.

대구 전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서남권은 로봇·미래모빌리티, 중서부권은 첨단스마트산단, 동부권은 의료헬스케어 클러스터로 권역별 특화 육성 계획도 밝혔다.

또 김 후보는 대구에 우수한 대학과 연구기관, 인재가 있으나 방향과 추진력이 부족했다고 지적하며, AI 로봇 수도 대구라는 이재명 대통령 공약과 자신의 1호 공약이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와 협력해 AI를 통한 대구 산업 대전환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두 번째 공약은 대구경북(TK) 행정통합과 신공항 건설이다. 김 후보는 "행정통합 무산에 대한 책임 소재를 따질 시간이 없다"면서 "행정통합이 TK 지역 소멸위기를 돌파할 근본 해법"이라고 힘줘 말했다.

행정통합을 통해 4년간 최대 20조원의 재정 혜택과 공공기관 이전, 기업 유치에 따른 일자리 창출, 지역 인재 우선채용, 학교 설립·운영 자율권 확보 등 대구가 누릴 수 있는 모든 혜택을 가져오겠다고 천명했다. 당선 즉시 경북지사와 'TK 공동 통합추진위원회'를 출범시키고 2028년 총선 시점에 통합 단체장 선출까지 진행한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김 후보는 "신공항 조기 추진을 위해 당과 협의를 마쳤으며, 공공자금관리기금 5000억원과 정부 특별지원 5000억원 등 총 1조원을 투입해 설계, 부지 매입, 인근지역 주민 지원 사업에 즉각 착수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공항이 들어서는 군위권역은 외국인 투자 유치, 항공(MRO) 산업, 첨단물류산업, 방위산업 클러스터로 연결해 대구의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육성한다"고 제안했다.

기존 공항 부지 약 660만㎡(약 200만평)는 규제특구를 도입해 첨단산업, 지식서비스, 청년 창업이 어우러진 미래산업 디지털전환밸리로 탈바꿈시키고, 신공항 이전 사업을 대구 경제판을 새로 짜는 전환점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그는 "중앙정부와 국회와의 협업, 예산 확보가 필수적"이라며 "행정안전부 장관과 총리 경험을 바탕으로 이 역할을 수행할 적임자"라고 거듭 강조했다.
국회의원, 장관, 총리로 쌓은 경험과 네트워크를 모두 대구에 쏟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경제 재도약, 민생경제 활성화, 균형발전이라는 세 가지 비전 아래 다섯 가지 핵심 공약의 구체적 청사진과 실행 계획을 선거 기간에 설명하겠다"면서 "대통령과 신임 시장 임기가 겹치는 4년의 골든타임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대구 미래가 결정된다.
시민들의 절박함에 책임감으로 응답하겠다"고 말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