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집트의 휴양지로 여행을 떠난 50대 독일인이 호텔에서 뱀 쇼를 관람하던 중 독사에 물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 등 복수의 외신은 이집트 홍해 연안의 유명 관광지 후르가다의 한 호텔에서 뱀 조련 쇼를 보던 독일인 관광객이 뱀에 물려 사망했다고 전했다.
독일 바이에른주 경찰에 따르면 사고는 이달 초 발생했다. 바이에른주 운터알고이 출신인 A씨는 친척 두 명과 함께 이집트를 방문했으며, 호텔에서 열린 뱀 조련 쇼를 관람했다.
당시 코브라로 추정되는 뱀 두 마리를 관객들의 목에 두르는 퍼포먼스가 진행됐는데, 사고는 조련사가 뱀 한 마리를 피해자의 바지 속으로 기어 들어가게 하면서 벌어졌다.
바지 속으로 들어간 뱀이 피해자의 다리를 물었고, 그는 곧바로 심각한 중독 증상을 보이며 쓰러졌다. 피해자는 현장에서 심폐소생술(CPR)을 받은 뒤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독일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검찰과 함께 수사를 진행 중이며 현재 독성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이집트 당국은 아직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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