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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거래, 분기 첫 1000억달러 뚫었다···18년 만 역대 최대

김태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29 12:00

수정 2026.04.29 12:00

1·4분기 외국환은행 일평균 외환거래 1026억5000만달러
직전 최대치였던 전분기 대비 21.3% 증가한 수치
지난 2008년 통계 개편 이후 18년 만에 가장 많은 규모
지난해에도 연간 기준 807억1000만달러 기록하며 최대
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 제공
[파이낸셜뉴스] 올해 첫 분기 외국환은행의 하루 평균 외환거래가 통계 개편 이후 18년 만에 최대 규모로 나타났다.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최대치를 달성한 이후 다시금 새로운 기록을 썼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1·4분기 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지난 1·4분기 외국환은행의 일평균 외환(현물환·외환파생상품)거래 금액은 1026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직전 최대치였던 전분기(846억2000만달러)보다 21.3%(180억3000만달러) 증가했다.

지난 2008년 통계 개편 이후 분기 기준 가장 많은 규모로, 처음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앞서 지난해엔 연간 기준으로 일일 외환거래 금액이 807억1000만달러를 가리키며 역시 통계 개편 이후 최대치였다. 전년(689억6000만달러) 대비 17.0%(117억4000만달러) 확대된 수치였다.

한은은 이번 분기 성과를 계절적 요인에 더해 외국인 국내증권투자 매매액 증가, 변동성 확대에 따른 환위험 헤지수요 등이 몰린 결과로 분석했다.

한은 관계자는 "통상 4·4분기 연말 북클로징(회계장부 마감)으로 거래가 축소됐다가 (다음해) 1·4분기 거래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며 "외국인 국내증권투자도 지난해 마지막 분기 월평균 거래액이 475조원에서 올해 1·4분기 855조원으로 대폭 뛰었다"고 설명했다.

상품별로 보면 현물환 거래 규모가 423억90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26.2%(88억달러) 증가했다. 이를 다시 통화별로 나눠보면 원·달러 거래는 28.3%(73억3000만달러) 늘어난 332억8000만달러였다. 원·위안은 36억5000만달러로 29.1%(8억2000만달러), 원·엔은 13억8000만달러로 19.2%(2억2000만달러) 확대됐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 거래(230억8000만달러)가 17.4%(34억2000만달러), 외은지점 거래(193억달러)가 38.6%(53억8000만달러) 늘었다.

거래상대방 기준으로 보면 외국환은행의 상호거래(208억4000만달러), 비거주자와의 거래(125억9000만달러)가 각각 26.4%(43억6000만달러), 51.3%(42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국내고객과의 거래(89억6000만달러)는 2.0%(1억8000만달러) 늘었다.

외환파생상품의 경우 602억7000만달러로 같은 시점 대비 18.1%(592억3000만달러) 늘었다.
구체적으로 선물환 거래(189억4000만달러)는 차액결제선물환(NDF) 거래(33억8000만달러)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23.9%(36억5000만달러) 증가했다.

외환스왑 거래(391억2000만달러)는 14.4%(49억2000만달러), 통화스왑 거래(19억3000만달러)는 41.8%(5억7000만달러) 늘었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국내은행 거래 규모가 231억2000만달러로 10.9%(22억6000만달러), 외은지점 거래 규모는 371억5000만달러로 23.1%(69억7000만달러) 확대됐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