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집중호우 지하차도 실시간 차단정보 시범 제공
운전자, 진입 전 통제 여부 확인하고 우회 경로 안내받아
서울·대전 83개 지하차도 대상 시범 서비스 5월부터 시작
2027년 전국 확대 목표로 민관 협력 강화 추진
[파이낸셜뉴스]
행정안전부는 29일 집중호우로 인한 지하차도 침수 위험 시 실시간 통제 정보를 내비게이션 앱과 지도 서비스에 제공하는 ‘지하차도 차단정보 안내 서비스’를 5월부터 시범 운영한다. 이 서비스는 차량 운전자가 지하차도 진입 전 통제 여부를 미리 확인하고 우회 경로를 안내받아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 서비스는 지난 2023년 7월 오송 지하차도 참사 이후 전국 지하차도에 진입 차단시설 설치가 확대됐으나, 운전자가 현장에 도달하기 전에는 통제 상황을 알기 어려웠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안부는 경찰청, 한국도로교통공단, 지방정부, 민간 내비게이션 업체와 협력해 통제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연계·공유한다.
지하차도 침수 시 지방정부가 현장 통제를 실시하고 통제 정보를 행안부 ‘재난안전데이터 공유플랫폼’에 전송한다. 이 정보는 경찰청을 거쳐 네이버지도, 카카오맵, 티맵, 카카오내비, 현대차·기아커넥티드카 서비스, 아이나비, 아틀란 등 내비게이션 앱에 실시간 반영된다. 운전자는 내비게이션을 통해 차단 정보를 확인하고 우회 경로를 안내받아 긴급 회차로 인한 불편 없이 안전 운행이 가능하다.
서비스 시범 운영 대상은 서울과 대전 지역의 지하차도 83개소다. 서울시 73개소, 대전시 10개소가 포함된다. 서울에서는 송파구, 구로구, 서초구, 영등포구, 강서구, 마포구, 노원구 등 다양한 구역의 지하차도가 연계 대상에 포함됐다. 대전시에서는 서구, 중구, 동구 등 주요 지역 지하차도가 대상이다.
행안부 박형배 안전예방정책실장은 “이번 서비스는 위험 상황에서 지하차도 통제 정보가 실제 운전자의 도로 우회로 연결되도록 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라며 “민간과 협력을 통해 재난안전 데이터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로 활용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행안부는 시범 운영 후 보완 작업을 거쳐 2027년 1월부터 전국 지하차도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김태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