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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체코 원전 수주 기대에 목표가 5배↑"… "에이비엘바이오, 믿었던 담도암 신약 성공확률 절반 '뚝'" [株토피아]

성민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29 11:02

수정 2026.04.29 11:02

대우건설, 주택 마진 서프라이즈와 체코 원전 수주 기대 ▶ 하나증권
삼성SDI, EV·ESS 동반 회복으로 실적·밸류 동반개선 ▶ 하나증권
에이비엘바이오, 담도암 신약 임상서 전체생존 유의성 확보 실패 ▶ 키움증권
대우건설이 건설사에서 원전 기업으로의 변신을 가시화하고 있다. 올 2분기 체코 원전 수주 계약이 성사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내년과 내후년에도 베트남, 미국에서의 추가 원전 수주를 추진 중이다. 사진은 을지로 대우건설 사옥. /사진=뉴시스
대우건설이 건설사에서 원전 기업으로의 변신을 가시화하고 있다. 올 2분기 체코 원전 수주 계약이 성사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내년과 내후년에도 베트남, 미국에서의 추가 원전 수주를 추진 중이다. 사진은 을지로 대우건설 사옥.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4월 29일 오전, 주요 증권사 리포트를 정리해드립니다.

대우건설은 주택 마진 서프라이즈와 2분기 체코 원전 수주 기대감이 맞물리며 목표주가가 5배 이상 대폭 상향됐습니다.

삼성SDI는 전기차(EV)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이 동반 회복세에 진입하면서 적자폭이 3개 분기 연속 축소될 것이란 전망과 함께 목표가가 두 배 가까이 상향됐습니다. 이중항체 플랫폼·신약 개발 기업 에이비엘바이오는 담도암 치료제 임상에서 전체 생존기간(OS)의 통계적 유의성 확보에 실패해 신약 성공 확률이 90%에서 54%로 떨어졌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대우건설, 주택 호실적·체코 원전 수주 기대에 목표가 5배↑ (하나증권)

대우건설 ― 하나증권 / 김승준 연구원

- 목표주가: 4만9000원 (상향, 기존 8000원) ㅣ전일 종가: 3만7150원
- 투자의견: 매수 (유지)

하나증권은 대우건설의 1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1213억원)를 크게 상회한 배경으로 건축주택의 마진 서프라이즈를 지목하며 목표가를 5배 이상 끌어올렸습니다.



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대우건설은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당시 주택 건축 마진을 13% 이상으로 기대 중이라고 밝혔는데, 올해 1분기 건축 주택 매출총이익률(GPM)이 20.8%를 기록했다"며 예정 원가율 하향 조정(580억원)과 정산 이익·도급 증액 효과(430억원)가 이 같은 기록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빅배스 이후 실적 턴어라운드에 더해 올해 2분기 체코 원전 수주 계약이 성사될 것으로 기대되며, 내년과 내후년에는 베트남·체코·미국에서의 추가 원전 수주도 추진 중이어서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적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빅배스 (Big Bath, 대규모 손실 반영)
회사가 한 회계기간에 잠재적 부실이나 손실을 한꺼번에 털어내는 회계 처리 방식입니다. 마치 욕조에 들어가 한꺼번에 씻어 내듯 부실을 털어낸다는 의미에서 붙은 이름으로, 단기 실적은 크게 악화되나 다음 해부터는 깨끗한 출발이 가능해 실적 턴어라운드의 발판이 됩니다. 통상 CEO 교체나 구조조정 시점에 자주 단행됩니다.

삼성SDI, EV·ESS 동반 회복에 실적·밸류 동반개선 (하나증권)

삼성SDI ― 하나증권 / 김현수 연구원

- 목표주가: 85만7000원 (상향, 기존 46만9000원) ㅣ전일 종가: 68만원
- 투자의견: 제시 없음

하나증권은 삼성SDI의 EV와 ESS 사업이 동반 회복세에 진입하며 실적과 밸류에이션 팩터가 동반 개선되고 있다며 목표가를 두 배 가까이 상향했습니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 2월 투자의견 상향 이후 3개월간 주가가 97% 상승하며 단기 조정 부담은 커졌으나 팔 상황은 아니다"라며 "6개 분기 연속 적자가 지속됐지만, 적자폭이 2개 분기 연속 축소된 데 이어 2분기에도 3개 분기 연속 축소가 예상된다"고 분석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EV 부문은 하반기 현대차 신제품 출하를 시작으로 2027년 BMW, 2028년 벤츠 신규 물량이 반영돼 50% 수준인 헝가리 공장 가동률이 80% 이상으로 상승할 전망이고, ESS는 북미 전력 수요 부족에 따른 설치 증가로 2028년 연간 35GWh 출하가 가능할 것으로 봤습니다.

에이비엘바이오, 담도암 신약 OS 유의성 실패에 '성공확률 절반 뚝' (키움증권)


에이비엘바이오 ― 키움증권 / 허혜민 연구원

- 목표주가: 20만원 (하향, 기존 24만원) ㅣ전일 종가: 13만9400원
- 투자의견: 매수 (유지)

키움증권은 에이비엘바이오가 미국 자회사 컴퍼스테라퓨틱스에 기술 이전한 담도암 치료제 토베시미그(Tovecimig)의 2·3상 임상에서 OS 통계적 유의성 확보에 실패하면서 신약 성공 확률을 90%에서 54%로 절반 가까이 낮춰 잡고 목표가를 하향했습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객관적반응률(ORR)과 무진행생존기간(PFS)은 대조군 대비 유의미한 개선을 보였지만, 전체 생존기간인 OS는 8.9개월로 대조군(9.4개월)보다 낮았고 위험비(HR)도 1.05로 유의성 확보에 실패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즉, 이번 임상에서 토베시미그는 ORR·PFS는 좋게 나왔으나 OS가 대조군보다 낮아, 약이 종양을 줄이는 효과는 있어도 환자 수명 연장은 통계적으로 입증해내지 못했다는 판단이 나왔습니다.

다만 대조군 환자의 54%가 질병 진행 이후 토베시미그를 투여받으면서 생존기간이 12.8개월로 늘어나 데이터가 혼재된 영향이라며 "정식 승인보다는 가속 승인 가능성에 무게를 둘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정식 승인 (Full Approval)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효능을 완전히 입증받은 신약에 대해 내주는 승인입니다. 가장 중요한 지표는 전체 생존기간(OS)으로 "이 약을 먹으면 환자가 실제로 더 오래 사는가?"를 통계적으로 입증해야 합니다. 임상시험에서 OS 유의성을 확보해야 하므로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한 번 받으면 정식 시판이 보장됩니다.

※가속 승인 (Accelerated Approval)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신약을 일단 빨리 시장에 내놓고 나중에 효능을 마저 입증하도록 하는 조건부 승인입니다. 1992년 미국 에이즈 위기 때 도입된 제도로, 생명을 위협하는 중증 질환 중 마땅한 치료제가 없는 경우에 적용됩니다.
OS 같은 최종 지표 대신 ORR, PFS 등 대리 지표로 승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키움증권은 토베시미그의 OS(실제 담도암 환자의 생존 기간) 유의성은 확보되지 않았지만, 종앙이 줄어든 담도암 환자 비율(ORR)과 암이 더 진행되지 않은 기간(PFS)에서 좋은 결과가 나와 가속 승인이 될 가능성에 주목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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