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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없는 공급…美국무부, '최저 지지율' 트럼프 얼굴 새긴 '한정판 여권' 발급

홍채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29 10:25

수정 2026.04.29 10:25

美 건국 250주년 기념해 7월부터 워싱턴 DC서 발급
한편, 트럼프 지지율은 34%로 재집권 이후 최저 수준
트럼프 얼굴이 커버 안쪽에 새겨지는 미국 '한정판 여권'.연합뉴스
트럼프 얼굴이 커버 안쪽에 새겨지는 미국 '한정판 여권'.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집권 이후 최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얼굴이 새겨진 '한정판 여권'이 발급된다.

28일(현지시간)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얼굴이 표지 안쪽에 들어간 여권을 7월부터 발급할 예정이다. 미 건국 250주년을 기념한 것으로, 발급은 재고가 소진될 때까지인 것으로 전해졌다. NYT는 "국무부가 얼마나 많은 양을 제작할 것인지는 불분명하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올리비아 웨일스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이 애국적인 여권 디자인으로 미국 국민이 건국 250주년 축하에 참여할 수 있는 또 다른 대단한 기회가 생겼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트럼프 여권'이 잘 팔릴지는 미지수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두 번째 집권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영국 언론과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지난 24∼27일 나흘간 미국 성인 101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오차범위 ±3.0%p)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34%가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 15∼20일 조사(36%) 때보다 2%p 하락한 것이다.

이에 대해, 영국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지난해 1월 취임 당시 47%를 기록한 이후 하락세를 보였으며, 특히 지난 2월 28일 이란전 개시 이후 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큰 타격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조사에서 응답자의 22%(직전 조사 때보다 3%p 하락)만이 생활비 문제와 관련한 트럼프 대통령의 대응을 긍정 평가했는데, 해당 영국 매체는 "생활비 문제와 이란과의 '인기 없는 전쟁'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대처에 미국인들의 불만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AP뉴시스
whywani@fnnews.com 홍채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