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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청년이 직접 배우고 기록한다… '청년 스터디랩' 첫 시행

정용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29 10:21

수정 2026.04.29 10:21

제주청년센터, 5월 4~13일 참여팀 모집
3~6명 소모임 3개 팀 선발
팀당 활동비 최대 150만원 지원
공간·전문가 자문 맞춤형 제공
포트폴리오 제작으로 실무역량 강화
제주청년센터 전경. 제주청년센터가 청년 주도 교육 소모임 지원사업 '청년 스터디랩'을 처음 시행한다. 참여팀은 5월 4일부터 13일까지 모집한다. /사진=제주청년센터 제공
제주청년센터 전경. 제주청년센터가 청년 주도 교육 소모임 지원사업 '청년 스터디랩'을 처음 시행한다. 참여팀은 5월 4일부터 13일까지 모집한다. /사진=제주청년센터 제공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 청년들이 관심사를 중심으로 팀을 꾸려 직접 배우고 결과물을 포트폴리오로 남기는 소모임형 학습 지원사업이 처음 시행된다. 정해진 강좌를 듣는 방식이 아니라 청년이 스스로 주제를 정하고 학습 과정과 성과를 설계하는 프로젝트형 교육이다.

제주청년센터는 청년 주도 학습 기반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교육 소모임 사업 '청년 스터디랩'을 새로 추진하고 오는 5월 4일부터 13일까지 참여팀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청년 스터디랩'은 지난해 제주청년 참여기구에서 제안된 청년 의견을 반영해 신설된 사업이다. 청년들이 실제 필요로 하는 학습과 실무 경험을 소규모 팀 활동으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사업은 3~6명으로 구성된 청년팀이 관심 분야를 정하고 학습 주제를 직접 기획·실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활동 결과는 포트폴리오로 제작하고 기록물로 남겨 향후 취업, 창업, 프로젝트 수행 등에 활용할 수 있다.

모집 분야는 7개다. 진로·취업 역량 강화, 창업·비즈니스, 어학·글로벌 역량, 전문기술·실습형, 인문·사회 연구, 문화·예술 교육, 자기계발·리더십 등 청년 수요가 높은 분야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선정 규모는 3개 팀이다. 선정팀에는 팀당 최대 150만원의 활동비가 지원된다. 제주청년센터 '인생책방'과 연계한 분야별 전문가 자문도 받을 수 있다. 센터 내 활동 공간도 제공된다.

지원은 활동비에 그치지 않는다. 학습 과정 설계, 전문가 연결, 공간 제공, 활동 결과 아카이빙까지 실행 단계에 필요한 요소를 함께 지원한다. 청년들이 아이디어를 실제 프로젝트로 옮기고 성과를 기록하는 구조다.

참여 대상은 제주에 거주하거나 제주에서 활동 중인 19~39세 청년이다. 3~6명으로 팀을 구성해 제주청년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최종 선정 결과는 5월 19일 발표된다. 선정된 팀은 5월 23일부터 9월 12일까지 활동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청년 교육의 방향을 공급자 중심 강의에서 수요자 중심 학습으로 넓히는 시도다. 청년들이 자신에게 필요한 역량을 직접 정하고 동료와 함께 실행하면 학습 지속성이 높아진다. 결과물을 포트폴리오로 남기는 방식은 취업과 창업, 프리랜서 활동 등 실제 진로 설계에도 도움이 된다.

제주 청년정책에서 중요한 과제는 지역 안에서 성장 경험을 만드는 일이다.
공부와 실험, 네트워크가 지역 밖으로만 향하면 청년의 정착 기반은 약해진다. '청년 스터디랩'은 청년들이 제주 안에서 배우고 연결되고 기록하는 작은 성장 플랫폼으로 설계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강민우 제주청년센터장은 "청년들이 정해진 교육과정을 듣는 데 그치지 않고 자발적인 학습 문화를 만들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라며 "지역 청년의 실험적 시도와 네트워크 확장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