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공연 외국인 방문객 대상 현장 설문 조사
[파이낸셜뉴스] 방탄소년단(BTS)의 경기도 고양 월드투어 기간 외국인 방문객 수가 최대 35배, 카드 소비액이 38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은 평균 8.7일 체류하며 약 353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BTS 공연 보러 온 외국인 관광객 체류 기간 길어
29일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문화관광연구원,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대형 한류 공연의 관광·소비 유발 효과를 분석한 결과, 방탄소년단 광화문·고양 공연이 방한객 유입과 체류, 소비 확대를 이끈 것으로 조사됐다.
문광연이 광화문 공연(3월 21일)과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 공연(4월 9일, 11~12일) 관람객을 대상으로 현장 설문을 진행한 결과, 광화문 공연 외국인 관람객은 평균 8.7일 체류하며 약 353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반 방한객보다 체류 기간과 소비 규모 모두 높은 수준이다.
고양 공연 관람객 역시 공연 전후로 '방탄소년단 더 시티(THE CITY) 서울' 프로그램이 열리는 용산, 명동,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국립현대미술관 등을 연계 방문하며 평균 7.4일 머물고 291만원을 소비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관광공사가 고양 공연장 인근 일산서구 대화동 일대 통신·카드 데이터를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한 결과, 공연일(총 3일) 기준 외국인 방문객 수는 35배, 소비액은 38배 증가했다.
고양 공연 보러 온 외국인 방문객수 35배 늘어
정부는 앞서 'K컬처'로 지역관광을 대도약시키겠다고 발표한 바,그 후속 조치로 방탄소년단 부산 공연(6월 12~13일)과 연계한 환영 주간(6월 1~15일)을 펼쳐 'K컬처' 연계 지역 방문 촉진에 나설 방침이다. 케이팝 콘서트 개최 지원과 체험형 전시, 드라마·뮤직비디오 촬영지 연계 관광 코스 발굴도 추진한다.
문화체육관광부 강정원 관광정책실장은 "데이터 기반으로 방한 관광 경향과 효과를 분석해 정책에 활용할 계획"이라며 "공연을 단일 관광 상품에 그치지 않고 'K컬처'와 지역 관광 콘텐츠를 연계해, 수도권 방문이 지역 체류형 관광으로 이어지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방탄소년단의 월드투어 공연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 도시 경제 활성화도 이끌고 있다.
앞서 미국 서부 도시 엘파소 카운티는 방탄소년단 공연이 지역 관광 활성화와 커뮤니티 자긍심 제고에 기여하고, 엘파소를 주요 공연 개최지로 부각시키는 데 힘을 보탰다고 평가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엘파소 카운티 위원회는 방탄소년단에게 '에스티마도 아미고'(Estimado Amigo, 소중한 친구에게) 상을 수여하고 공연일인 오는 5월 2~3일 '엘파소 BTS 위크엔드(El Paso BTS Weekend)'로 선포하는 결의안을 승인했다.
엘파소 관광기관 측은 이틀간 진행되는 BTS 콘서트가 약 7500만 달러(약 1105억원)에 달하는 경제적 파급 효과를 낼 것으로 내다봤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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