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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미안원베일리' 공시가격 45억6900만원…보유세 56% 증가

장인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29 11:20

수정 2026.04.29 11:19

강남 주요 단지 보유세 최대 57% 증가 종부세 대상 48만6719가구로 확대 성동·강남·송파 등 상승률 상위권 기록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모습. 뉴스1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모습. 뉴스1

[파이낸셜뉴스]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전년 대비 9.13% 상승한 가운데 서울은 18.60% 올라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공시가격 상승과 맞물려 서울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보유세 부담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2026년 1월 1일 기준으로 조사·산정한 공동주택 약 1585만가구의 공시가격을 30일 공시했다. 올해 공시가격은 전년과 동일한 현실화율 69%를 적용해 산정됐으며, 시세 변동분만 반영하는 방식이 유지됐다. 전국 변동률은 9.13%로 지난달 공개된 공시가격(안) 대비 0.03%p 낮아진 수준이다.



■강남권 중심 보유세 부담 증가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 전용 84㎡의 공시가격은 지난해 34억3600만원에서 올해 45억6900만원으로 33.0% 상승했다. 이에 따른 보유세(재산세+종합부동산세)는 1829만원에서 2855만원으로 56.1% 증가했다.

강남구 압구정동 신현대9차 전용 111㎡도 공시가격이 34억7600만원에서 47억2600만원으로 36.0% 상승했고, 보유세는 1858만원에서 2919만원으로 57.1% 늘었다. 송파구 잠실동 잠실엘스 전용 84㎡는 공시가격이 18억6500만원에서 23억3500만원으로 25.2% 오르며 보유세가 582만원에서 859만원으로 47.6% 증가했다.

강남권 외 지역도 보유세 부담이 커졌다. 마포구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전용 84㎡는 공시가격이 13억1600만원에서 17억2300만원으로 30.9% 상승하며 보유세가 289만원에서 439만원으로 52.1% 늘었다. 성동구 행당동 서울숲리버뷰자이 전용 84㎡도 공시가격이 13억8400만원에서 17억6900만원으로 27.8% 오르며 보유세가 307만원에서 475만원으로 54.6% 증가했다.

반면 외곽 지역은 상승폭이 제한적이었다. 노원구 공릉동 풍림아파트 전용 84㎡는 공시가격이 5억2400만원에서 5억5800만원으로 6.5% 상승했고, 보유세도 66만원에서 71만원으로 7.1% 증가하는 데 그쳤다. 도봉구 방학동 대상타운현대아파트와 강북구 미아동 두산위브트레지움도 한 자릿수 상승에 머물렀다.

■공시가격 상위 단지 서울 집중
서울 공동주택 가격 상위 단지는 대부분 강남권과 용산·성동 등 핵심 지역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공시가격 상위 10위 공동주택은 에테르노청담, 나인원한남, PH129, 워너청담, 아크로서울포레스트, 한남더힐, 코번하우스, 래미안원베일리, 아크로리버파크, 파르크한남 등으로 모두 서울에 위치했다. 초고가 주택을 중심으로 공시가격 상승폭이 확대되면서 고가 자산 보유자의 세 부담 증가가 두드러지는 양상이다.

서울 자치구별로는 성동구(28.98%)가 공시가격 변동률이 가장 높았고, 강남구(25.83%), 송파구(25.46%), 양천구(24.01%), 용산구(23.62%)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도봉구(2.01%), 금천구(2.81%), 강북구(2.87%) 등은 상대적으로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공시가격 상승 여파로 종합부동산세 부과 대상 주택도 크게 늘었다. 1세대 1주택자 기준 종부세 대상(공시가격 12억원 초과)은 지난해 31만7998가구에서 올해 48만6719가구로 증가해 1년 새 16만8721가구가 늘었다.

보유세는 1세대 1주택자를 기준으로 산정된 추정치다. 재산세는 공정시장가액비율과 특례세율, 과표상한제 등을 적용하고 지방교육세와 도시지역분을 포함해 계산됐다.
종합부동산세는 기본공제 12억원과 공정시장가액비율 60%를 적용했으며, 농어촌특별세가 포함된 수치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