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쿠팡에서 240만원 상당의 애플 '아이패드' 모델이 80만원대에 노출돼 단기간에 200대가 넘는 물량이 판매된 사실이 알려졌다.
28일 연합뉴스TV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께 쿠팡에 '2025 아이패드 프로 13(M5 모델) 256GB 와이파이+셀룰러 모델'이 약 83만원대에 판매 등록됐다. 해당 제품은 지난해 10월 출시된 모델이다. 공식 판매가만 약 230만~240만원대의 고가 제품이다.
판매 정보가 등록된 뒤 '쿠팡에서 정가의 3분의1 수준에 구매가 가능하다'는 정보가 온라인 커뮤니티와 핫딜 카페 등을 통해 확산하며 약 10분 만에 200여 대가 판매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례의 원인은 쿠팡의 '저가 매칭 정책(다이내믹 프라이싱)'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정책은 경쟁 온라인몰의 가격이 낮아질 경우 이를 자동으로 반영하는 구조로, 경쟁사 측의 입력 오류나 일시적인 가격 착오가 발생했을 경우에도 가격이 급격히 하락할 수 있다.
해당 사례도 타 유통업체에서 동일 제품이 낮은 가격에 등록되면서 가격 변동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은 이전에도 유사 사례가 발생했다. 지난해 5월 육개장 사발면 36개 묶음 상품과 포스트 오곡 코코볼 컵 30g 118개가 실제보다 훨씬 낮게 노출돼 대량 주문이 몰리는 소동이 벌어졌다. 올해 2월에도 화장지 1800롤이 2만원대 가격으로 등록돼 쿠팡 측에서 주문을 취소하기도 했다.
한편 뉴시스에 따르면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해당 상품을 실제로 수령했다는 후기가 올라온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이용자는 배송 완료 알림과 함께 제품 수령 사실을 공유했으며, 쿠팡 측에 문의한 결과 회수 계획이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현재 쿠팡 측은 별도의 입장 발표는 하지 않은 상태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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