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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 화장품 제조' 국내 이식한 한국콜마, ODM업계 첫 대기업 지정

강명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29 15:24

수정 2026.04.29 15:24

작년 말 기준 자산총액 5조 돌파
낮은 납품단가에도 성장성 입증
2세 윤상현 부회장 글로벌 성장 가속화
창업주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한국콜마 제공
창업주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한국콜마 제공


[파이낸셜뉴스] 콜마그룹이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업계 처음으로 대규모기업 집단에 이름을 올렸다. 창업주 윤동한 회장이 1990년 연구개발 중심 제조기업의 새로운 사업 모델을 개척한 지 36년 만에 일군 성과다.

콜마그룹은 자산총액 기준 5조원을 돌파해 공정거래위원으로부터 대기업집단(집단명 한국콜마)에 신규 지정됐다고 29일 밝혔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콜마그룹 자산총계는 5조2428억원으로, 한국콜마 1조5290억원, HK이노엔 2조969억원, 콜마홀딩스 5461억원, 콜마비앤에이치 5206억원 규모다.

이번 대기업 지정은 윤동한 회장이 화장품 ODM 사업 모델을 국내에 처음 도입한 후 업계 첫 대기업 반열에 오르는 성과를 낸 것이다.

윤 회장은 화장품 업계 첫 ODM 사업 기반을 구축한 후 제약, 건강기능식품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뷰티와 헬스케어를 아우르는 ODM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소비자가격 대비 납품단가가 낮은 화장품 ODM 사업에서 기술기반 화장품 제조기업의 성장 가능성과 산업 가치를 입증했다.

윤 회장에 이어 그룹을 이끄는 윤상현 부회장은 사업 다각화와 글로벌 확장을 통해 외형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창업주가 만든 사업 기반을 이어받은 2세 경영자의 실행력이 더해지며 대기업 반열에 올라섰다는 평가다.

콜마그룹은 '글로벌 뷰티 헬스케어 플랫폼'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화장품, 제약바이오, 건기식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한국콜마는 지난해 연결 매출 2조7224억원, 영업이익 2396억원으로 두자릿수 성장을 달성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HK이노엔은 국내 30호 신약 케이캡(테고프라잔)과 수액 사업 호조로 매출 '1조 클럽'에 안착했다. 건기식 ODM 계열사 콜마비앤에이치도 연결 매출 5749억원을 달성하며 생명과학 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 중이다.

콜마그룹은 대기업 지정을 계기로 지배구조 체계를 한층 강화한다.
대규모 자산에 걸맞은 투명한 의사결정 시스템을 구축하고 공시 의무 등 책임경영을 확대한다. 사업 부문별 글로벌 경쟁력을 고도화해 지속가능 성장 기반을 구축한다.


콜마홀딩스 관계자는 "확장된 체급에 걸맞은 책임경영과 투명한 지배구조를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인공지능(AI) 기반 연구개발과 생산 혁신을 통해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실현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