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5~6월 고속도로 '동물충돌' 집중…새벽 운전 특히 주의 필요

장인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29 14:35

수정 2026.04.29 14:17

최근 5년 사고 34.7% 5~6월 발생 0~8시 비중 41.9%…고라니 82.1%
세종포천선 71.3㎞ 구간에 설치된 육교형 생태통로 전경. 한국도로공사 제공
세종포천선 71.3㎞ 구간에 설치된 육교형 생태통로 전경. 한국도로공사 제공

[파이낸셜뉴스] 봄철 야생동물 이동이 늘면서 고속도로 동물충돌 사고가 5~6월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새벽 시간대 사고 비중이 높아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29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최근 5년(2021~2025년) 고속도로 동물찻길사고는 총 4806건 발생했다. 이 중 1667건(34.7%)이 5~6월에 집중됐다. 시간대별로는 0~8시 사고가 2014건으로 41.9%를 차지해 새벽 운전 시 위험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사고 동물은 고라니가 3944건(82.1%)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너구리 337건(7.0%), 멧돼지 232건(4.8%) 순이었다. 봄철 먹이활동과 번식기 영향으로 이동이 활발해진 점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운전 중 야생동물을 발견하면 급제동이나 급조향을 피하고 경적으로 주변에 위험을 알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야간에는 상향등 사용이 돌발행동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사고 발생 시에는 △비상등 점등 △트렁크 개방 △차량 밖 안전지대 대피 △신고 순으로 대응하는 '비트밖스' 요령을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

도로공사는 유도 울타리 설치와 생태통로 확대, AI 기반 모니터링 등을 통해 사고 저감에 나서고 있다. 현재 전국 고속도로에는 3354㎞ 규모의 유도 울타리가 설치돼 있으며, 매년 약 50㎞씩 추가 구축 중이다. 생태통로에는 AI 기반 시스템을 적용해 24시간 야생동물 이동을 분석하고 있다.
실제 동물찻길사고는 2021년 1115건에서 2025년 793건으로 줄었다.

다만 계절·시간대별 집중도가 높아 운전자 주의가 사고 예방의 핵심 변수로 지목된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예방시설을 지속적으로 보강해 안전한 도로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