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제약

엘앤씨바이오, 'ECM' 기술·안전성 공유하며 산업 이해 제고 나서

정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29 14:16

수정 2026.04.29 14:16

인체유래 ECM, 재생의학 핵심으로 부상
조직 재건 플랫폼으로 확장도
관련 산업은 '신뢰 기반 성장' 국면


이환철 엘엔씨바이오 회장이 29일 열린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체유래 ECM은 단순한 콜라겐 소재나 미용 목적의 제품이 아니라, 손상된 피부 구조와 기능을 근본적으로 복원하기 위한 재생의학 기반 기술"이라며 엘앤씨바이오가 어떤 기준과 책임 의식을 가지고 인체조직 기술을 다루고 있는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엘엔씨바이오 제공
이환철 엘엔씨바이오 회장이 29일 열린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체유래 ECM은 단순한 콜라겐 소재나 미용 목적의 제품이 아니라, 손상된 피부 구조와 기능을 근본적으로 복원하기 위한 재생의학 기반 기술"이라며 엘앤씨바이오가 어떤 기준과 책임 의식을 가지고 인체조직 기술을 다루고 있는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엘엔씨바이오 제공
[파이낸셜뉴스] 재생의학 분야에서 세포외기질(ECM, Extracellular Matrix)이 단순 보충재를 넘어 조직 재건의 핵심 기술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인체유래 ECM을 활용한 접근이 확대되면서 기술적 유효성뿐 아니라 윤리성과 제도적 정합성 등이 산업 성장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29일 엘앤씨바이오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체유래 ECM 기술의 과학적 원리와 산업적 의미 및 안전성 관리 체계 등을 공유했다.

엘앤씨바이오에 따르면 ECM은 콜라겐, 엘라스틴, 히알루론산, 라미닌, 피브로넥틴 등으로 구성된 3차원 구조체로, 세포가 자리 잡고 기능을 유지하는 '생체 스캐폴드' 역할을 한다.

이 같은 특성 때문에 ECM은 단순히 조직을 채우는 개념이 아니라, 손상된 조직 환경을 복원하고 세포 기능 회복을 유도하는 재생의학 플랫폼으로 평가된다.

실제 피부 노화나 손상은 콜라겐 감소뿐 아니라 ECM 구조 자체의 붕괴와 섬유아세포 기능 저하로 이어지는데, ECM 기반 기술은 이 같은 구조적 문제를 직접적으로 겨냥한다는 점에서 기존 치료와 차별화된다.

산업적으로도 ECM은 적용 범위가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피부 재생을 넘어 정형외과, 상처 치료, 조직공학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 가능한 '플랫폼 기술'로 인식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도 관련 연구와 투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다만 인체조직을 활용한다는 특성상 윤리성과 안전성 확보가 필수 과제로 지목된다. 업계에서는 공여자 동의, 감염성 질환 검사, 탈세포화 공정 검증, 무균성 시험 등 다단계 관리 체계를 통해 위험을 최소화하는 것이 기본 요건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인체조직의 수집부터 가공, 유통, 사용까지 전 과정에 대한 이력 관리와 투명성 확보 역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품질 관리 체계도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미국조직은행연합회(AATB) 인증과 같은 국제 기준은 인체조직 처리 및 관리 전반의 신뢰도를 판단하는 지표로 활용될 수 있다. 최근에는 환자 고지 강화, 사용 목적 기록 의무화 등 제도 고도화 논의도 병행되면서 산업 전반의 규제 환경도 빠르게 정비되는 흐름이다.

엘앤씨바이오는 앞으로도 사실과 근거에 기반한 소통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단기적 관점보다는 재생의학 산업 전반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신뢰 형성을 중시하며, 기술 발전과 제도 정비가 함께 가는 방향을 지향하겠다는 것이다.

이주희 엘앤씨바이오 부회장은 "25년 이상 임상 현장에서 흉터와 미용 시술 부작용 환자들을 치료하면서, 인체조직이 인체와 가장 잘 조화를 이루는 치료 자원이라는 확신을 갖게 됐다"며 "인체유래 ECM은 단순한 치료 재료가 아니라, 인체가 스스로 회복하도록 돕는 재생의학의 기반"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엘앤씨바이오는 연구, 임상, 인체조직 관리 경험이 함께 축적된 기업으로서 제품의 효능뿐 아니라 확보부터 적용까지 전 과정에 걸친 윤리성·안전성·투명성을 중시해 왔다"며 "앞으로도 의학적 근거와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인체유래 ECM 기술을 고도화하고, 피부를 넘어 인체 전반의 조직 재생과 재생의학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