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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박10일 미국서 장동혁이 만난 美의원…대부분 쿠팡 '집중 로비' 대상

서윤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29 14:38

수정 2026.04.29 14:38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5일(현지시간) 방미 중 빌 해거티 상원의원과 면담하고 있다. 국민의힘 제공 /사진=뉴스1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5일(현지시간) 방미 중 빌 해거티 상원의원과 면담하고 있다. 국민의힘 제공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방미 기간 만난 상·하원 의원 다수가 쿠팡의 후원을 받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장 대표는 이들과 만난 뒤 "미국측은 쿠팡 사태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고 밝힌 바 있다.

경향신문은 28일 미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에 신고된 쿠팡 기업 정치활동위원회(PAC)의 '2025-2026 회계연도 지출 내역'을 전수조사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장 대표가 만난 공화당 소속 대럴 아이사 하원 의원, 영 김 하원 동아태소위원장, 에이드리언 스미스 하원 의원과 빌 해거티 상원의원 등은 각각 5000달러(약 740만원)의 후원을 쿠팡 측으로부터 받았다. 5000달러는 미 연방법이 연간 후원하도록 허용하는 최대 금액이다.



눈길을 끈 건 이들에 대한 후원이 지난해 11월부터 장 대표가 방미를 준비하던 지난달 사이 집중됐다는 점이다. 대럴 아이사·에이드리언 스미스 하원 의원과 영 김 소위원장(리더십 PAC)이 지난해 11월21일, 빌 해거티 상원의원이 지난달 13일 후원금을 받았다.

쿠팡 측은 이들 외에도 공화당 선거기구인 전국상원위원회(NRSC), 전국하원위원회(NRCC) 등에 1만5000달러씩 후원금을 지급하기도 했다.


장 대표는 이들과 면담하고 귀국한 뒤 지난 20일 기자간담회에서 "미국 측은 쿠팡 사태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 미국 기업이 중국계 기업에 비해 차별받는다는 인식을 강하게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 역시 차별 없는 환경 만들어 달라는 요청이 있었다"며 미국 내 쿠팡 옹호 여론을 전하기도 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