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오션플랜트 '제주함' 진수식... 호위함 3척 동시건조
[파이낸셜뉴스] SK오션플랜트가 차세대 호위함 '제주함'을 진수하며 함정 건조 분야에서의 기술력과 생산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SK오션플랜트는 29일 경남 고성군 소재 조선소에서 대한민국 해군의 차세대 주력 호위함인 '제주함(울산급 Batch-Ⅲ 4번함)' 진수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진영승 합참의장을 비롯해 해군과 국방부, 방위사업청 관계자, 역대 제주함장, 경남도 및 고성군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번 진수는 지난해 11월 '전남함' 이후 5개월 만에 이뤄진 성과다. SK오션플랜트는 '경북함', '전남함', '제주함' 등 최신 호위함 3척을 동시에 건조하며 모든 공정을 예정 일정 내 완료, 함정 건조 분야에서의 생산관리 능력과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현재 회사는 '제주함' 진수에 이어 오는 6월 해군 인도를 앞둔 '경북함'의 마무리 공정을 진행 중이다. 향후에도 축적된 방산 기술력을 기반으로 품질 경쟁력과 납기 신뢰성을 앞세워 지속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진수된 '제주함'은 노후 호위함과 초계함을 대체하는 3600t급(만재 배수량 4300t) 차세대 함정이다. 길이 129m, 폭 15m 규모에 최대 속력은 30노트(약 55㎞/h)에 달한다.
국산 위상배열 레이더와 적외선 추적 장비를 결합한 복합 센서 마스트를 탑재해 대공·대함 표적 탐지와 다중 표적 동시 대응이 가능하다. 스텔스 설계와 국산 소나체계를 적용해 대잠전 수행 능력과 생존성도 강화했다.
또 중저속 전기추진과 고속 가스터빈 엔진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추진체계를 적용해 평시에는 저소음·저진동 운항으로 탐지 회피와 친환경 운항이 가능하고, 유사시에는 고속 기동으로 작전 수행 효율을 높일 수 있다.
강영규 SK오션플랜트 대표이사는 "제주함 진수는 해군 미래 해양전력 강화의 중요한 이정표"라며 "앞으로도 완벽한 품질과 안정적인 납기를 기반으로 국가 안보와 방산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K오션플랜트는 2017년 함정 건조 방위산업체로 지정된 이후 해군과 해양경찰청에 30여 척 이상의 함정을 인도하며 특수선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해왔다. 최근에는 미국 해군 함정 정비·수리·개조(MRO) 사업 참여 자격인 함정정비협약(MSRA)을 체결하며 글로벌 방산 시장 진출도 확대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김동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