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미 하노이 빈대학 부총장
'베트남의 삼성' 빈그룹 운영 대학
학장으로 부임… 경영대 설립 주도
이론보다 현장 문제 해결능력 강조
대학원 진학생 90%가 글로벌大로
베트남 청년들 영향력 더 커질 것
'베트남의 삼성' 빈그룹 운영 대학
학장으로 부임… 경영대 설립 주도
이론보다 현장 문제 해결능력 강조
대학원 진학생 90%가 글로벌大로
베트남 청년들 영향력 더 커질 것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빈대학의 최선미 대외협력 담당 부총장(사진)은 지난 20일 빈대학에서 진행된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현지 학생들과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같이 밝혔다. 최 부총장은 연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로 재직 중 빈대학의 경영대학 설립을 주도하기 위해 초대 경영대 학장으로 부임했다. 지난해 2월부터는 베트남의 삼성으로 불리는 빈그룹이 운영하는 빈대학교의 부총장직을 맡아 대외 협력과 기관 파트너십을 총괄하고 있다.
최 부총장은 "베트남 학생들의 가장 큰 강점은 빠른 적응력과 강한 학습 의지 그리고 위기를 극복하려는 회복력"이라며 "특히 글로벌 기준의 교육환경에 놓일 경우 성장 속도가 매우 빠르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평가는 실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 빈그룹이 2020년 설립한 빈대학교는 미국 코넬대학교, 펜실베이니아대학교와 협력해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학사운영 체계를 구축했다. 전 과정을 영어로 운영하며 글로벌 기준 교육을 적용하고 있다.
개교 6년차임에도 성과는 뚜렷하다. 최 부총장은 "졸업생의 99%가 졸업 후 6개월 내 취업하거나 진학에 성공했고, 25%의 학생이 대학원에 진학했다"며 "이 가운데 90%는 세계 100위권 대학에 합격했고, 평균 초봉도 시장 평균보다 약 20%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최 부총장은 이러한 성과의 배경으로 '인재 밀도'를 꼽았다. "우수한 학생들이 함께 학습하는 환경에서는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며 성장 속도를 높인다"고 말했다. 여기에 산업과의 긴밀한 연계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빈대학은 빈그룹을 비롯한 대기업 생태계와 연계, 학생들이 실제 데이터와 문제를 다루도록 한다. 최 부총장은 "이론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실제 산업 안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경험이 학생들의 실질적인 역량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초기 경영대 학장으로 재직하며 학생들을 직접 지도한 최 부총장은 베트남 청년 세대의 잠재력에 대해 "지금의 베트남 청년들은 글로벌 시장에서 역할을 확대해 나갈 수 있는 세대"라고 덧붙였다.
최 부총장은 "한국은 이미 성숙한 교육·산업 시스템을 갖춘 반면 베트남은 새로운 모델을 빠르게 도입하고 실험할 수 있는 환경"이라며 "과거 고성장기 한국과 유사한 측면이 있지만, 더 빠른 속도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최 부총장은 빈대학의 향후 과제로는 '잠재력의 실질적 전환'을 제시했다. 최 부총장은 "베트남은 경제성장과 혁신 측면에서 이미 기반을 갖추고 있다"며 "이를 연구 경쟁력과 인재 경쟁력으로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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