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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균 작년보다 한달 빨리 검출…인천 연안서 확인

한갑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30 09:05

수정 2026.04.30 09:05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연안 해수에서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돼 보건당국이 시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인천시는 지난 27일 연안 해수를 분석한 결과 비브리오패혈증균이 확인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검출은 매년 실시하는 해양환경 내 병원성 비브리오균 감시사업의 일환으로 검출 시기가 지난해보다 약 한 달가량 앞당겨진 것으로 나타났다.

비브리오패혈증균은 겨울철 해저 갯벌에서 월동하다가 해수 온도가 18℃ 이상으로 상승하는 봄철부터 표층수에서 본격적으로 검출된다. 오염된 어패류를 날로 섭취하거나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해수에 접촉할 경우 감염될 수 있으며 사람 간 전파는 이뤄지지 않는다.



감염 시 12~72시간의 잠복기를 거쳐 급성 발열과 오한,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후 발열 후 24시간 이내에 주로 하지 부위에 발진과 부종이 발생하고, 수포나 출혈성 물집으로 진행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괴사성 병변으로 악화될 수 있다. 특히 간경화나 간암 등 만성 간 질환자, 당뇨병 환자 등 고위험군은 치명률이 약 50%에 달해 주의가 필요하다.

예방을 위해서는 어패류를 5℃ 이하에서 보관하고 85℃ 이상으로 충분히 가열해 섭취해야 한다. 또 상처가 있는 경우 바닷물 접촉을 피하고, 도마와 칼 등 조리기구를 철저히 소독하며, 어패류는 흐르는 수돗물에 깨끗이 세척하는 등 위생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김명희 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은 해산물 섭취와 해수 접촉 시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 감염을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