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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평화의 섬 제주, 민주평통과 협력 넓힌다"… 강창일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면담

정용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평화협력 사업 공동 기획 제안
통일 민주시민 교육 제주 개최 요청
런케이션·워케이션 연계 방안 제시
파견 공무원 격상 등 인적교류 확대 건의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강창일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이 제주도와 민주평통 간 협력체계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양측은 평화협력 사업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강창일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이 제주도와 민주평통 간 협력체계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양측은 평화협력 사업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와 평화협력 사업을 공동 기획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세계평화의 섬' 제주가 가진 상징성을 평화통일 교육과 지역 체류형 프로그램으로 연결해 실질적 협력 모델을 만들겠다는 취지다.

오영훈 지사는 28일 오후 서울 중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에서 강창일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을 만나 제주도와 민주평통 간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면담은 강 수석부의장 취임을 계기로 마련됐다. 양측은 제주가 추진하는 평화협력 사업의 방향을 공유하고 제주도와 민주평통 간 협력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오 지사는 이 자리에서 "제주는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5년 법률로 지정된 평화의 섬"이라며 "이 상징성을 바탕으로 민주평통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평화협력 사업을 공동 기획하고 추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제주는 제주특별법에 따라 세계평화의 섬으로 지정된 지역이다. 법률은 국가가 세계평화에 기여하고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제주를 세계평화의 섬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제주4·3의 화해와 상생, 남북 교류 경험, 국제회의 개최 기반을 갖춘 점도 평화협력 사업의 배경으로 꼽힌다.

오 지사는 민주평통의 평화통일 민주시민 교육 프로그램을 제주에서 개최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교육 프로그램을 평화의 섬 제주에서 열고 런케이션·워케이션 프로그램과 연계하면 참여율을 높이고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런케이션은 배움과 휴식을 결합한 프로그램이다. 워케이션은 일과 휴가를 함께 하는 체류형 근무 방식이다. 오 지사의 제안은 민주평통 교육을 단기 행사에 그치지 않고 제주 체류와 지역 소비, 평화 콘텐츠 체험으로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인적 교류 확대도 요청했다. 오 지사는 양 기관 협력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현재 6급 상당으로 운영 중인 파견 공무원을 5급 상당으로 격상하는 방안을 건의했다. 실무 협력의 지속성과 정책 조정 기능을 높이려는 취지다.

강창일 수석부의장은 "제주가 추진하는 평화협력 사업이 실질적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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