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웰컴·KB저축은행서 車 부품 대출사기...금감원, 저축은행 전수조사

이주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30 09:35

수정 2026.04.30 09:26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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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저축은행업계에서 자동차 부품 매출채권 담보 대출 사기가 발생해 금융당국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30일 금융당국 및 금융권에 따르면 웰컴저축은행은 지난해 11월 자동차 부품 매출채권 담보 대출에서 사기 정황을 인지하고 금융감독원에 자진 신고한 뒤 관련 상품 취급을 전면 중단했다. KB저축은행도 지난 1월 45억원의 관련 손실을 공시한 상태다.

자동차 부품업체 등이 사기에 가담한 것으로 파악되며 이들은 부품사나 공업사에 운영자금을 대출해주는 상품을 악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상품은 업체가 보험개발원의 차량 수리비 청구 및 손해사정 시스템(AOS)으로 부품 수리비 견적을 발급받으면 저축은행이 해당 견적서를 매출채권으로 보고 대출해주는 방식이다.

이후 수리를 마치면 보험사가 지급한 보험금으로 채권을 회수한다.

사기 업체들은 AOS를 통해 부품 수리비 견적을 허위로 작성하고 저축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업체는 저축은행법상 동일인 한도 규정을 회피하려고 다수의 특수목적법인(SPC)을 세우기도 했다.

이번 사기 관련 누적 대출 취급액은 약 3000억원이며 이중 약 2000억원은 회수돼 피해 규모는 1000억원 안팎일 것으로 추정된다.

금감원은 웰컴저축은행에 대한 현장 검사를 지난해 말 마무리했으며 현재 KB저축은행을 상대로 검사를 벌이고 있다.
또 저축은행 업권 전체를 대상으로 자동차 부품 매출채권 전수조사를 했으나 추가로 사기대출이 확인된 사례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