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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20년 넘었는데, 매년 재방료 300억씩 받는다"…美시트콤 '프렌즈' 배우, 로열티 수입 공개

김수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30 10:22

수정 2026.04.30 14:56

배우 리사 쿠드로/사진=리사 쿠드로 인스타그램 캡처
배우 리사 쿠드로/사진=리사 쿠드로 인스타그램 캡처

미국 시트콤 '프렌즈'(Friends)/사진=NBC, 매일경제
미국 시트콤 '프렌즈'(Friends)/사진=NBC, 매일경제

[파이낸셜뉴스]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미국 시트콤 '프렌즈'(Friends)의 주역들이 종영한 지 2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매년 수백억대 로열티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목이 쏠리고 있다.

배우 리사 쿠드로는 지난 23일(현지시간) 공개된 영국 더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프렌즈' 출연진 6명이 매년 약 2000만 달러(약 300억원)의 로열티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쿠드로가 언급한 로열티는 재방송과 스트리밍 수익 배분에 따른 금액으로 이는 할리우드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규모로 알려졌다.

프렌즈는 지난 1994년 9월 22일부터 2004년 9월 6일까지 10년간 미국 NBC 채널에서 방영된 시트콤이다. 뉴욕에 사는 젊은 남녀 6명의 사랑과 우정을 코믹하게 그려 큰 인기를 끈 이 작품은 쿠드로(피비)와 제니퍼 애니스턴(레이철), 코트니 콕스(모니카), 매트 르블랑(조이), 데이비드 슈위머(로스), 매슈 페리(챈들러)가 주역을 맡아 연기했다.



이들은 시즌 1에서 회당 2만2500달러(약 3300만원)를 받다가 큰 인기를 끌면서 시즌 9·10에서는 회당 100만 달러(약 15억원)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쿠드로는 '왜 이렇게 많은 로열티를 받는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피비가 너무 대단했기 때문 아닐까요?"라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그는 '프렌즈' 작업 당시를 회상하며 "우리는 매회 400명의 관객 앞에서 녹화를 진행했다. 배우가 대사를 틀리거나 반응이 약하면 작가들의 날 선 비판을 받아야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는 '프렌즈'에 대해 절대 나쁜 말은 하지 않겠다. 여전히 훌륭한 작품이기 때문"이라며 "그 당시 유명 코미디언들이 출연했던 많은 쇼들이 재미없었지만, '프렌즈'는 재밌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또 그는 챈들러를 연기했던 페리가 세상을 떠난 뒤 '프렌즈'를 다시 보기 시작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페리는 지난 2023년 10월 54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쿠드로는 "전에는 내 연기의 부족한 점만 찾느라 작품을 즐기지 못했지만, 이번엔 처음으로 시청자의 입장에서 이 쇼가 얼마나 위대한지 깨달았다"며 "애니스턴과 콕스는 경이로웠고, 르블랑과 슈위머는 나를 미친 듯이 웃게 했다.
특히 페리는 우리 모두를 뛰어넘는 압도적인 천재였다"고 말했다.

더타임스는 '프렌즈'가 현재의 젊은 세대에까지 사랑받는 이유에 대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 없던 시절을 살아가는 여섯 젊은이들의 이야기가 요즘 세대가 경험해 보지 못한 어떤 '순수함'을 담고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프렌즈는 현재까지 글로벌 OTT 플랫폼을 통해 젊은 세대들에게도 사랑받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