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 3월 국세수입 현황
1분기 세수 15조5000억원 늘어
증권거래세만 2조원, 2배 껑충
증시 호황, 부동산 거래 증가 등
소득세·부가세도 동반 상승
1분기 세수 15조5000억원 늘어
증권거래세만 2조원, 2배 껑충
증시 호황, 부동산 거래 증가 등
소득세·부가세도 동반 상승
[파이낸셜뉴스] 올해 1·4분기 국세수입이 100조원을 돌파했다. 기업 실적 개선과 역대급 증시 호황에 힘입어 국세가 전년보다 15조원 넘게 더 걷혔다. 특히 증권거래세만 전년보다 2배 이상 급증해 2조원이 순증했다. 분기 기준 세수가 100조원을 넘은 것은 지난 2022년 1·4분기(111조1000억원)이후 4년 만이다.
30일 재정경제부는 3월 국세수입 현황에서 올해 1~3월 누계 국세수입은 108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조5000억원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3월 한 달간 걷힌 세수만 37조8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5조5000억원 늘었다.
국세 수입은 소득세와 부가가치세, 증권거래세가 견인했다.
올 3월 누계 기준으로는 소득세가 4조7000억원, 부가가치세가 4조5000억원 증가했다.
김성수 재정경제부 조세추계과장은 "소득세의 경우, 2월 설명절 상여금 및 SK하이닉스 등 기업 성과급 확대로 근로소득세가 크게 늘었다"면서 "부동산 거래량이 늘어 양도소득세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부가가치세는 납기연장 납부분 증가, 환급 감소 등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증권거래세는 2조8000억원이 걷혀 전년 동기보다 234.6% 증가했다. 중동전쟁 여파로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도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증시에서 거래가 폭증했기 때문이다. 분기 기준으로는 지난 2021년 1·4분기(3조1000억원)이후 5년 만에 최대다.
게다가 올해부터 증권거래세율까지 0.05%p 인상돼 세수를 더 끌어올렸다.
3월 단일 기준으로 보면, 국세수입은 37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5조5000억원 증가했다.
세목별로는 소득세가 전년보다 2조2000억원 늘어 전체 세수 증대를 견인했다. 기업 실적 개선에 따른 성과상여금 확대로 근로소득세가 늘었고, 주택 거래 회복세가 이어지며 양도소득세가 동반 상승한 결과다.
실제 지난 1월 주택 매매량은 6만1400건으로 전년 동기(3만8300건) 대비 60% 이상 급증했다.
증시 활황도 세수 증대에 크게 기여했다.
2월 기준 상장주식 거래대금이 전년 대비 약 179% 급증한 1183조원을 기록하면서 3월 증권거래세 수입이 8000억원 늘었다. 코스피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농어촌특별세도 1조원 증가했다.
기업 실적 회복세로 3월 법인세는 전년 대비 9000억원 늘었다.
코스피 상장사 영업이익(개별기준)이 2024년 105조8000억원에서 2025년 137조원으로 29.5% 증가한 영향이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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