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청와대

李 "비정규직 노동조건, 공정하게 개선…정부부터 모범 사용자 돼야"

성석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첫 노동절 앞두고 수석보좌관회의 주재
"정부가 가장 큰 사용자…모범적 모습 보여야"
민생물가·연휴 안전·여름철 재해대책도 점검 지시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정부 출범 이후 처음 맞는 노동절을 앞두고 "비정규직 노동자의 노동 조건 역시 공정하고 합리적인 방향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에서 제31차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내일은 우리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노동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모레부터는 노동절이 노동이라는 정당한 이름을 되찾았을 뿐만 아니라 법정 공휴일로 지정도 됐기 때문에 그 의미가 매우 각별하다"며 "내일 하루는 우리 모두가 노동의 가치와 의미를 함께 공유하고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노동이 제대로 존중받고 대접받는 나라를 만들려면 노동시장의 격차 완화가 중요하다"며 "작업 환경 안전에도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산재 사망자가 감소하는 등 정책 효과가 조금은 가시화되고 있는데, 현장 감독 강화와 관련 제도 개선에도 여전히 속도를 더 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에서는 정부가 가장 큰 사용자"라며 "정부부터 모범적인 사용자의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민생경제 대응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중동 전쟁의 영향으로 대외 여건이 매우 어렵지만 우리 경제가 견조한 회복 흐름을 꾸준하게 보여주고 있다"며 "지난 1·4분기 GDP 성장률이 5년 6개월 만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4월 수출도 전년 동월 대비 상당한 폭의 증가가 확실시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여전히 불투명하기 때문에 절대로 긴장의 끈을 놓을 수는 없다"며 "순간의 방심이 민생 경제에 심각한 충격을 줄 수도 있다는 긴장감을 가지고 비상 체계 전반을 다시 점검해보면 좋겠다"고 지시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민생물가 안정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지난달 생산자 물가가 크게 올랐는데 통상 생산자 물가가 오르면 한두 달 뒤 장바구니 물가도 영향을 받기 때문에 더욱 적극적인 물가 안정 대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농축수산물 가격 안정과 물류비 부담 완화를 위해 보다 효과적인 방안을 한 번 더 찾아봐달라"며 "매점매석 같은 반사회적 시장 교란 행위에는 무관용 원칙으로 단호하고 엄정하게 대응해달라"고 했다.

가정의 달 연휴와 여름철 재해 대비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내일부터 가정의 달 연휴가 시작돼 전국적으로 이동이 많을 것"이라며 "안전 대책 수립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또 "여름이 다가오고 있다"며 "폭염, 폭우, 가뭄 같은 재해 대책도 지금부터 충실하게 사전 점검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여름철마다 빈발하는 밀폐공간 질식사 등의 문제가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확실한 대책을 시행해달라"며 "올여름이 수난, 수해, 자연재해 등에 따른 국민 생명과 재산 피해가 획기적으로 줄어드는 원년이 될 수 있도록 모두가 힘써달라"고 주문했다.

[email protected]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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