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하정우 이어 김성범 연일 인재영입...빨라지는 與 보선 시계

김형구 기자
파이낸셜뉴스

하정우, 전재수와 함께 공식 행보 시작
이광재는 국회서 하남갑 출마 공식화
정청래, 외부 인재 추가 영입 시사

6·3 재보선에서 제주 서귀포시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성범 전 해양수산부 차관이 30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인재 영입식에서 민주당의 상징 '파란 점퍼'를 받은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제주도당 위원장, 정청래 대표, 김 전 차관, 위성곤 제주지사 후보. 연합뉴스
6·3 재보선에서 제주 서귀포시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성범 전 해양수산부 차관이 30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인재 영입식에서 민주당의 상징 '파란 점퍼'를 받은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제주도당 위원장, 정청래 대표, 김 전 차관, 위성곤 제주지사 후보.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의 보궐선거 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당 차원의 외부 인재 영입이 이어지고 있는 것은 물론이고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나선 후보들의 공식 행보가 본격화되면서다.

민주당은 30일 3호 외부 영입 인재로 김 전 차관을 낙점했다. 김 전 차관은 제주 서귀포 지역구에 전략공천될 예정이다. 위성곤 민주당 제주지사 후보가 의원직에서 사퇴하면서 발생한 빈자리를 채우기 위함이다. 앞서 민주당은 1호 영입 인재로 전태진 변호사와 하정우 전 청와대 인공지능(AI) 미래기획 수석을 영입한 바 있다. 이들은 각각 울산 남갑과 부산 북갑에 전략공천된 상태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재 영입식에서 "해양수산 행정의 달인이자 최고 전문가인 김 전 차관이 민주당에 합류해줬다"며 "이재명 정부에서 해수부 차관직에 임명받자마자 전광석화같이 해수부의 부산 이전을 추진하며 20일 만에 부산 청사 건물을 확정 지었다. 지금 민주당에 딱 맞는, 꼭 들어맞는 최고의 인재"라고 치켜세웠다.

김 전 차관은 부산 해수부 이전 성과를 비롯해 △불법 중국 어선 벌금 상향 △2028년 국제연합(UN) 해양 총회 유치 등 재임 시절 성과를 소개하며 "대통령의 일꾼으로서 32년간 쌓아온 국정 경험과 힘을 이제 고향인 서귀포를 위해 쓰겠다는 마음으로 섰다"며 포부를 밝혔다.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예비후보(왼쪽)와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화 한 하정우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이 30일 오전 부산시당 6·3 지방선거 후보자들과 함께 부산 중구 중앙공원 충혼탑을 참배한 후 대화하고 있다. 뉴스1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예비후보(왼쪽)와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화 한 하정우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이 30일 오전 부산시당 6·3 지방선거 후보자들과 함께 부산 중구 중앙공원 충혼탑을 참배한 후 대화하고 있다. 뉴스1

하 전 수석은 전재수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등과 함께 부산 중구에 위치한 민주공원 참배를 시작으로 공식 행보에 돌입했다.

하 전 수석은 이날 "전재수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와 저는 러닝메이트가 될 것"이라며 "제가 전 후보에게 부산 발전을 위한 AI나 첨단기술, 산업 경제 전략을 도울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공지능이나 첨단산업을 부산의 전통산업과 해양 항만과 연계해 새로운 성장 엔진을 만들어 침체한 부산과 대한민국을 발전시키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이 전 지사도 이날 경기 하남갑 도전을 공식화했다. 민주당은 앞서 이 전 지사를 추미애 경기지사 후보의 의원직 사퇴로 자리가 빈 경기 하남갑에 전략공천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 전 지사는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하남의 성적표는 곧 정치인 이광재의 성적표가 될 것"이라며 "사랑한다고 말하지만 능력이 없으면 사랑을 현실로 만들 수 없다. 지역 현안부터 해결해 나가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이광재는 하남과 국회, 하남과 정부, 하남과 경기도지사를 연결해 문제를 확실히 해결하겠다"며 "하남을 강남처럼 문화와 교육이 강한 도시, 판교와 분당처럼 미래 산업과 쾌적한 삶이 있는 도시로, 하남을 강원도처럼 자연과 어우러지는 녹색 도시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이 전 지사는 이날 출마 선언에 앞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을 만나 하남의 교통 관련 현안을 공유했다고 전했다. 그는 "하남 최대 현안은 교통망과 철도망"이라며 "민주당의 국토위원장과 위원들이 적극 노력해서 답을 찾겠다. 조만간 민주당 국토위원들이 하남을 방문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외부 인재 영입부터 하 전 수석과 같은 정치 신인의 공식 행보, 당내 중진의 국회 재입성 시도까지 덩달아 이뤄지며 민주당의 국회의원 재보선을 위한 채비가 빨라지고 있다.

민주당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추가 외부 인재 영입까지 목표하고 있다. 정 대표는 지난 29일 경기 하남 민생 현장 방문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외부 인재) 한 명이 더 있을 것"이라며 "마음속 염두에 둔 인재 후보는 있다"며 추가 외부 인재 영입을 시사하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김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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