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시황·전망

장중 최고치 찍고 하락...코스피, 유가 급등에 6600선 내줘 [fn마감시황]

박지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30 16:23

수정 2026.04.30 16:19

연합뉴스 제공
연합뉴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제유가가 4년 만의 최고치로 뛰면서 코스피가 1% 넘게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도 2% 넘게 내리면서 1200선을 내줬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2.03p(1.38%) 내린 6598.8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0.72% 오른 6739.39에 개장했다. 장 초반 6750.27까지 오르며 장중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지만, 오후 들어 낙폭이 커지면서 6500선으로 내려앉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1조1879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외국인은 1조4625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기관은 2836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 건설(-4.13%), 증권(-3.65%), 금속(-2.08%) 등은 낙폭이 컸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음식료·담배(0.46%)만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2.43%), SK하이닉스(-0.54%), 현대차(-4.5%), LG에너지솔루션(-2.64%) 등 대부분이 내렸다. SK스퀘어(1.33%), 삼성전기(0.6%)만 올랐다.

간밤 미국 증시는 인텔, 마이크론 등 반도체, 테크주 실적 기대감에도, 매파적이었던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등으로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못한 채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은 기준금리를 3.5~3.75%로 동결했다. 다만 FOMC 위원 4명이 금리 동결 결정에 반대 의견을 내비치면서 시장은 이를 매파적(통화 긴축 신호)으로 해석했다.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재차 확대되면서 국제 유가가 큰 폭으로 뛰었고, 이 여파로 국내 증시도 1% 넘는 약세로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한국시간 오후 2시 기준 전 거래일 대비 4.81% 상승한 123.71달러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126달러까지 올라 2022년 4월 이후 4년 만의 장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일부 외신은 중동 지역 미군을 관할하는 중부사령부 브래드 쿠퍼 사령관이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할 예정이라고 보도하면서 미군의 군사 옵션 재검토 가능성이 부각되자 유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27.91p(2.29%) 내린 1192.35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코스닥은 5거래일 만에 1100선으로 내려앉았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이 홀로 553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63억원, 3046억원어치를 팔았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