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종목▶
워지나·마운트마리온 리튬 정광 30% 확보
광산-소재 밸류체인 강화
[파이낸셜뉴스] 포스코홀딩스가 지난해 발표한 호주 리튬광산 투자 계획을 실제 계약 체결로 구체화하며 이차전지 핵심 원료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 투자 구상 단계에서 벗어나 실행에 들어가며 공급망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포스코홀딩스는 호주 퍼스에서 미네랄리소스와 약 7억6500만달러(약 1조1000억원) 규모의 리튬광산 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11월 발표한 투자 계획의 후속 조치로, 양사는 중간지주사를 설립하고 포스코홀딩스가 지분 30%를 인수하는 구조로 협력을 추진한다.
핵심은 '지분 투자+장기 수급권' 동시 확보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번 계약으로 배당 수익과 함께 원료 조달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하게 됐다. 리튬 정광 확보를 기반으로 정제·소재 생산까지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강화해 글로벌 배터리 소재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이주태 포스코홀딩스 사장은 "광산 운영 역량과 하공정 기술력을 결합한 의미 있는 협력"이라며 "글로벌 배터리 소재 공급망 안정화와 장기 파트너십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 엘리슨 미네랄리소스 CEO는 "수십년간 이어질 협력의 기반을 마련한 계약"이라며 "호주 리튬 산업에 대한 한국 기업의 의미 있는 투자 사례"라고 강조했다.
한편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1·4분기 리튬 사업 적자 축소와 이차전지 소재 사업 회복에 힘입어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연결 기준 올해 1·4분기 매출 17조8800억원, 영업이익 707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이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5%, 영업이익은 24.3% 각각 증가했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리튬 사업에서는 포스코아르헨티나가 상업생산 확대에 따라 3월 월 기준 첫 흑자를 기록했으며 2·4분기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며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도 생산량 증가와 리튬 가격 상승으로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