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성 원료 뺀 ‘비건 뷰티’ 트렌드로
미세먼지·황사 등에 민감해진 피부
피부 자극 줄인 화장품 관심 늘어
LF ‘아떼’ 전 제품에 비건 인증받아
선케어 84만개, 립밤 92만개 판매
신세계인터 ‘어뮤즈’ 비건 색조제품
스킨케어 비중 높여 자극없는 사용감
식물 성분 활용 클렌징 제품도 인기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는 '비건 뷰티'가 화장품 업계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외적으로 깨끗한 이미지뿐만 아니라 제품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꼼꼼히 따지는 가치소비 흐름이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환경 친화적인 가치를 지향하는 '클린 뷰티'로 개념이 확장하면서 관련 제품 출시도 이어지고 있다.
미세먼지·황사 등에 민감해진 피부
피부 자극 줄인 화장품 관심 늘어
LF ‘아떼’ 전 제품에 비건 인증받아
선케어 84만개, 립밤 92만개 판매
신세계인터 ‘어뮤즈’ 비건 색조제품
스킨케어 비중 높여 자극없는 사용감
식물 성분 활용 클렌징 제품도 인기
■높아진 피부자극에 저자극 관심
30일 뷰티업계에 따르면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비건 뷰티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미세먼지와 황사 등 대기 환경이 나빠지면서 피부가 쉽게 자극을 받는 민감성 피부 타입이 늘어나는 것도 비건 화장품에 대한 관심을 일으키는 요인이다.
비건 뷰티 요건을 충족하려면 꿀, 우유 등 동물에서 얻은 원료 대신 식물성 또는 합성 원료를 사용해야 한다. 제품 개발과 제조 과정에서도 동물 실험을 진행하지 않는 것도 포함된다.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의 비건 화장품 인증을 받는 것도 점점 일반화하는 추세다.
비건 화장품 브랜드로 시작한 LF의 아떼는 순한 사용감을 앞세우고 있다. 모든 제품에 대해 비건 인증을 받아 신뢰도를 높였다. '비건 릴리프 선 에센스'는 눈시림이 없고 가벼운 사용감이 특징이다. 피부 톤 보정과 자외선 차단이 동시에 가능한 '톤업 선쿠션'은 매출이 지난해 4배 가까이 늘었다. 국내 첫 비건 인증을 받은 립스틱 '어센틱 립 글로이 밤'은 립스틱 기능과 함께 스킨케어 기능을 강화했다. 성분의 80%를 식물성 보습 성분으로 구성해 주름 케어도 가능하다. 아떼는 선케어 제품 84만개, 립밤 제품 92만개 판매를 돌파하는 등 관련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포스트 레이저 리페어 크림'은 피부 장벽에 도움을 준다.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레이저 시술 후 급감하는 수분감과 자극감을 개선하는 효능을 확인했다. 피부 구성 성분을 분석한 제형 설계를 기반으로 비타민K 컴플레스, 천연보습인자(NMF) 유사 성분, 판테놀, 마데카소사이드 등을 배합해 손상 개선과 장벽 강화를 구현했다.
■어뮤즈·프레시안, 비건 메이크업 브랜드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어뮤즈는 비건 색조 화장품이라는 콘셉트를 강조하고 있다. 유럽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듀파워 비건 쿠션'은 건강한 피부를 구현해주는 메이크업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병풀추출물, 워터민트출출물 등 에센스 성분을 60% 함유하는 등 스킨케어 비중을 높여 자극이 없는 사용감을 구현했다. '젤핏 틴트', '듀 틴트' 역시 틴트 특유 건조함 대신 보습 지속력을 높여 촉촉한 틴트로 인기를 얻고 있다.
LG생활건강의 비건 메이크업 브랜드 프레시안도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모든 제품이 비건 인증을 거치고 사탕수수를 원료로 한 포장재와 옥수수 전분으로 만든 퍼프를 도입하는 등 '의식있는 뷰티' 브랜드를 지향하고 있다. '에그라이크 그림블러셔'는 스킨케어 성분을 70% 가까이 함유해 건강한 속광을 연출해준다. 인공향료와 미세플라스틱을 배제하는 등 건강한 성분에도 초점을 맞췄다. '에그라이크 쿠션'은 수분에센스 성분을 75% 담은 비건 쿠션으로, 편안한 사용감과 함께 매끈한 표현을 동시에 구현한다. 다양한 크기의 히알루로산과 마데카소사이드, 세라마이드, 피부 보습 성분인 아미노산 코팅 파우더를 함유했다.
■클렌징도 식물성분으로 순하게
비건 화장품 카테고리도 다양해지고 있다. 비건 브랜드 풀리의 '팩 클렌저'는 쌀, 그린토마토, 레드토마토 등 자연 유래 성분을 사용해 피부 고민에 맞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 그린 토마토 팩 클렌저는 미국 래퍼 카디비가 언급하면서 주목을 받기도 했다.
애경산업 클렌징 브랜드 포인트의 '라이스 라인'은 한국비건인증원으로부터 비건 인증을 받았다. 쌀 추출물을 함유해 세안 후에도 피부 땅김 없이 촉촉하게 마무리된다. 민감 피부도 사용할 수 있도록 피부자극테스트를 거쳤다. 제조 과정에서도 동물성 원료를 배제했다. 반죽 광채 팩 클렌저는 율무, 귀리, 쌀겨 등 3가지 곡물을 담은 쌀 반죽 제형으로 화장이 잘 먹는 '화잘먹' 피부로 완성해준다.
피부에 쌓인 각질을 제거해주는 아떼 '라이스 글로우 필'은 쌀 발효 성분과 쌀겨수로 미백 효과를 더했다. 모공 속 노폐물과 과잉 피지를 관리해 피부결을 개선해준다. 앰플에는 8가지 산성 성분이 20% 함유돼 각질과 피지를 동시에 관리한다. 천연 파우더와 고함량 산성 앰플을 혼합해 사용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똑똑한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성분뿐만 아니라 화장품 제조 과정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어 비건, 클린 뷰티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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