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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 덕에 세수 풍년… 1분기 100조 걷어

정상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30 18:30

수정 2026.04.30 18:30

증권거래세 전년비 2배 이상 증가
개미 덕에 세수 풍년… 1분기 100조 걷어
올해 1·4분기 국세수입이 100조원을 돌파했다. 기업 실적 개선과 역대급 증시 호황에 힘입어 국세가 전년보다 15조원 넘게 더 걷혔다. 특히 증권거래세만 전년보다 2배 이상 급증, 2조원이 순증했다. 분기 기준 세수가 100조원을 넘은 것은 지난 2022년 1·4분기(111조1000억원) 이후 4년 만이다.

30일 재정경제부는 올해 1~3월 누계 국세수입은 108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조5000억원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한 해 첫 분기에 국세수입이 100조원을 넘긴 것은 코로나 사태 이후 증시가 호황이었던 지난 2022년 이후 처음이다.

3월 한 달간 걷힌 세수만 37조8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5조5000억원 늘었다. 국세수입 증가는 소득세와 부가가치세, 증권거래세가 견인했다. 올 3월 누계 기준으로는 소득세가 4조7000억원, 부가가치세가 4조5000억원 증가했다.

김성수 재정경제부 조세추계과장은 "소득세의 경우 2월 설명절 상여금 및 SK하이닉스 등 기업 성과급 확대로 근로소득세가 크게 늘었다"면서 "부동산 거래량이 늘어 양도소득세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부가가치세는 납기연장 납부분 증가, 환급 감소 등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증권거래세는 2조8000억원이 걷혀 전년 동기보다 234.6% 증가했다. 중동전쟁 여파로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도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증시에서 거래가 폭증했기 때문이다.
분기 기준으로는 지난 2021년 1·4분기(3조1000억원) 이후 5년 만에 최대다.

정상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