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는 30일(현지시간) 연합뉴스의 질의에 "잠재적인 병력 태세 조정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주한미군 감축 여부에 대해 사실상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는 이른바 '노 코멘트' 원칙을 유지한 것이다.
이번 질의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독일 주둔 미군 감축 가능성을 직접 언급한 데 이어, 최근 제이미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이 미 연방 하원 청문회에서 "병력 숫자보다 역량(capability)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발언하면서 한국 내에서 주한미군 감축 우려가 다시 확산되는 상황에서 이뤄졌다.
국방부의 이번 답변은 전 세계에 배치된 미군 병력 운용과 재배치 문제를 사전에 공개하지 않는 기존 원칙을 재확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국방부는 다만 주한미군의 현재 임무와 한미동맹의 역할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국방부 당국자는 "주한미군은 여전히 억지력과 준비 태세 유지에 집중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방어에 대한 우리의 약속은 확고하며, 한미동맹은 한반도 안정의 핵심 축으로 기능하고 있다"고 밝혔다.
pride@fnnews.com 이병철 특파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