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사회

이란 언론들 "韓, 美 동맹국이지만 이란과 소통 유지 노력" 평가

유선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01 13:46

수정 2026.05.01 13:47

정병하 외교장관 특사가 지난달 23일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과 면담하는 모습. 이란 외무부 제공
정병하 외교장관 특사가 지난달 23일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과 면담하는 모습. 이란 외무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이란 언론들이 "한국 정부가 미국과 이란의 갈등 속에서 균형을 찾으려 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한국이 인도적 지원, 이란 특사 파견 등 실질적인 조치를 취하려 했다는 점을 뜻깊게 봤다.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이란 반관영 메흐르통신은 '이란 전쟁 기간 한국의 행보에 대한 전략적 검토' 제하의 사설을 통해 "한국은 미국의 압박, 에너지 안보, 인도주의적 우려, 이란과 소통 채널 필요성 사이에서 균형을 신중하게 유지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매체는 한국이 지난달 14일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를 통해 이란에 50만 달러(약 7억4000만원) 인도적 지원을 한 사례를 거론하며, "한국은 미국의 전략적 동맹국 중 하나이지만, 적어도 인도주의적 차원에서는 이란 국민과 군사적 압박을 구분하려고 노력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금액적인 측면보다 정치적, 도덕적 메시지에 큰 의미가 있다"며 "한국은 이란 위기를 에너지 안보, 상업적 이익이라는 관점에서만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인도적 관점에서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10일 소셜미디어(SNS)에 2024년 이스라엘방위군(IDF)의 팔레스타인 시신 투척 영상을 올린 사건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매체는 "이 대통령의 발언이 비록 일부 논란을 일으키고 이스라엘의 반발도 샀으나, 이는 실질적으로 한국 정치권 내에 이스라엘의 반인도적 행위에 대한 경각심이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