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자산운용 '1Q K반도체TOP2+' ETF
[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이 촉발한 반도체 호황으로 국내 증시도 고공행진하고 있다. 하나자산운용의 상장지수펀드(ETF) '1Q K반도체TOP2+'는 역대급 실적을 낸 '반도체 투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집중 투자하는 전략을 꾀하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Q K반도체TOP2+'의 상장 이후 수익률은 17.33%로 집계됐다. 지난달 14일 출시된 지 약 2주 만의 성과다.
이 ETF는 국내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SK하이닉스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비중을 극대화한 국내 반도체 테마 지수인 'NICE 반도체 TOP2 MAX+' 지수를 추종한다. 해당 지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비중을 각 최대 27.5%씩 내외로 담고, 나머지 종목 8개 종목은 개별 유동 시가총액에 비례해 편입한다.
하나자산운용은 메모리 반도체가 메가 사이클에 진입한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가장 주목받는 종목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AI와 메모리 반도체 사이클 지속 여부와 미국·이란 전쟁과 같은 매크로 악재 등은 변수로 꼽았다.
김상율 하나자산운용 ETF·퀀트운용팀 부장은 "두 기업은 AI 연산의 필수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압도적인 지배력을 가지고 있다"며 "SK하이닉스는 글로벌 HBM 물량의 상당 부분을 이미 선점했고, 삼성전자는 6세대 HBM4 양산에 성공하며 추격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과거의 단순한 가격 변동 사이클을 넘어 구조적 레벨업 단계에 진입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AI 데이터센터와 HBM 수요 폭발로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공급 부족에 따른 가격 상승 국면에 진입한 상황으로, 중장적인 전망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실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역대급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4분기 영업이익은 삼성전자 57조2328억원, SK하이닉스 37조61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56.1%, 405.5% 급증했다. 증권가에선 양사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500조원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 부장은 "'1Q K반도체TOP2+'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집중 투자하고 싶은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상품"이라며 "해당 ETF의 총보수가 연 0.20%로 합리적이기 때문에, 연금 계좌에서 장기투자 하고 싶은 투자자들에게도 좋은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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