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잭슨 친조카 자파 잭슨 주연…당시 무대·의상 생생히 재현
'팝의 황제'의 어린 시절부터 빛나는 순간까지…영화 '마이클'마이클 잭슨 친조카 자파 잭슨 주연…당시 무대·의상 생생히 재현
(서울=연합뉴스) 정래원 기자 = 마이클 잭슨은 빛나는 재능을 마음껏 뽐내며 사랑받은 '팝의 황제'였다. 하지만 온갖 결핍을 안고 자란 어린 시절은 그의 삶 내내 여러 형태로 흔적을 남겼다.
안톤 후투아 감독의 영화 '마이클'은 마이클 잭슨의 어린 시절에서 출발해 가장 빛나는 순간까지를 담은 전기 영화다.
가난했던 부모, 어린 나이에 시작된 '잭슨 파이브' 막내로서의 뮤지션 생활, 아버지의 폭력과 강압 등 어린 마이클 잭슨을 지배했던 환경이 그의 음악과 무대 뒤에 자리한 정서적 배경으로 제시된다.
또 아버지의 영향력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만들고자 했던 청년기의 마이클,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려 했던 스타로서의 모습들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그려진다.
그간 각종 매체에서 다뤄져 온 마이클 잭슨의 모습들이지만, 가족들의 면면과 복잡한 속내 등을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마이클 잭슨의 친조카 자파 잭슨이 마이클 역을 맡았다.
실제 가족인 만큼 외모나 몸동작, 목소리, 말할 때의 표정까지도 마이클 잭슨과 비슷한 분위기를 풍긴다.
'마이클'이 스크린 데뷔작인 자파 잭슨은 연기 경험은 없지만 2년간 매일 춤 연습을 하며 배역을 소화했다고 한다.
안톤 후쿠아 감독은 자파 잭슨 연기에 대해 "관객을 마이클의 세계로 끌어들이는 힘은 자파의 절대적인 진정성에서 나온다"라며 "마이클이 모든 일에 쏟았던 정신을 그대로 재현했다"고 평가했다.
영화는 또 마이클 잭슨의 전설적인 무대와 뮤직비디오, 각종 의상 등을 최대한 당시 모습 그대로 담아냈다.
'스릴러'(Thriller)의 뮤직비디오는 당시 촬영지와 같은 거리에서 촬영됐고, 마이클 잭슨이 '빌리 진'(Billie Jean)을 선보였던 무대 역시 실제와 같은 장소에서, 약 3천석 규모의 공간에 관객들을 꽉 채워 촬영했다.
마이클 잭슨의 '트레이드 마크'인 검은 정장에 흰 양말과 붉은 재킷, 군복 같기도 한 화려한 예복 등 패션도 생생히 재현됐다.
영화 제작진은 실제로 마이클 잭슨이 착용하던 아이템들의 폭과 길이 등 세세한 부분까지 계산했다고 한다.
당시 공연을 본 기억이 있는 관객들에게는 감탄과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마이클 잭슨을 잘 모르는 이들이라도 완성도 높은 무대를 지켜보는 새로운 경험을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13일 개봉. 127분. 12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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