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시황·전망

기술적 과열부담·추가상승 기대감 공존 [주간 증시 전망]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03 18:39

수정 2026.05.03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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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는 기술적 과열부담과 추가상승 기대감 혼재로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6475.63에서 6598.87로 올라 1.90% 상승했다. 같은 기간 기관은 1조4059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개인도 1041억원어치를 샀다. 외국인은 1조2892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는 반도체 실적 기대감을 반영하며 지난달 29일 종가 기준 6600선을 돌파했다.

SK하이닉스는 1·4분기 매출 52조6000억원, 영업이익 37조6000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98.1%, 405.5%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달 1일부터 20일까지 반도체 수출도 전년 대비 182.5% 증가하며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증권가는 이를 종합해 5월 증시가 초반 숨 고르기 이후 반등하는 '전약후강' 흐름을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4월에 30% 가량 단기 폭등하면서 기술적 부담이 증대됐다"며 "5월은 이 같은 부담과 함께 관망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다만 하락 추세로 이어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변 연구원은 "과거 4월에 5% 이상 상승했던 해의 5월 코스피는 하락한 사례가 없다"며 "단기 조정 후 다시 상승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이익 증가를 반영하는 구간"이라며 "실적이 검증된 반도체, 전력기기, 원전, 방산 등 주도주 중심 전략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증권가에서는 향후 증시를 금리와 유가 부담 속에서 기업 실적이 이를 얼마나 버텨내느냐가 관건으로 꼽고 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반등은 멀티플 확장이 아니라 이익 상향이 할인율 부담을 이긴 장세였다"며 "5월은 금리 인하 기대가 빠르게 살아나기보다 높은 수준이 지속되는 환경에서 이익이 할인율 부담을 얼마나 흡수할 수 있을지가 핵심"이라고 분석했다.

최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