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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관측 초소형 위성 ′부산샛′ 발사...교신 성공

권병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04 14:00

수정 2026.05.04 14:00

부산샛이 3일(한국시간) 발사 두 시간 뒤인 오후 6시19분께 고도 약 615㎞ 궤도에서 정상 분리에 성공했다. 부산시 제공
부산샛이 3일(한국시간) 발사 두 시간 뒤인 오후 6시19분께 고도 약 615㎞ 궤도에서 정상 분리에 성공했다. 부산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산시가 지자체 최초로 쏘아 올린 해양관측 초소형 위성 '부산샛(BusanSat)'이 우주 궤도에 안착했다.

시는 부산샛이 지난 3일 오후 4시(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밴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스페이스엑스의 팰컨 9 발사체를 통해 발사됐다고 4일 밝혔다.

부산샛은 지난 3일 오후 6시 19분에 고도 약 615㎞ 궤도에서 정상 분리에 성공했으며, 이날 오전 0시 41분에 칠레 푼타아레나스 지상국과 첫 양방향 교신에 성공 후 정상적으로 궤도에 안착했다. 이는 위성통신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기 시작했음을 알리는 초기 운영 성과라고 시는 설명했다.

무게 약 12㎏, 12U 규격(20㎝×20㎝×30㎝)의 초소형 위성인 부산샛은 향후 초기 운영 과정을 거쳐 해양 미세먼지 관측 등 본격적인 임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약 1년간 부산항만 지역과 한반도 서해안, 태평양 등 광범위한 해역을 관측하며, 해양·항만·도시문제 해결에 필요한 데이터를 직접 확보하고, 이를 대기환경 분석, 기후변화 연구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번 위성은 대한민국 최초의 달 탐사선인 '다누리호'에 적용된 편광카메라 기술을 지구 관측용으로 확장해 탑재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편광카메라는 일반 광학카메라로는 포착하기 어려운 해양 표면과 대기 중 미세먼지의 크기 및 성분까지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는 고성능 장비다. 따라서 구름까지 관측이 가능해져 대기환경 분석은 물론 기후변화 예측 연구 분야에서도 그 활용 가치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부산샛 발사를 계기로 해양과 우주 분야 기술을 연계한 글로벌 해양환경 데이터 활용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한국천문연구원 등과 협력해 관측 자료의 처리·분석 기술을 공유하고 확보된 데이터를 지역 대학과 연구 기관에 제공한다.


시 관계자는 "부산샛 발사는 단순한 위성 발사를 넘어 해양수도 부산이 우주 분야 기술을 활용해 해양환경 데이터를 직접 확보하는 의미 있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